오석태와 함께하는 진짜 여행영어
오석태 지음 / @nyclass(애니클래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대학 가서도 영어 수업 있고, 입사시험도 영어가 들어가지만,

정작 영어로 말을 할 일이 있을까? 학교를 졸업한 후라면, 그리고 업무에서 영어로 쓸 일이 전혀 없다면.

사실 영어로 말을 할 때는 여행 가서, 그것도 패키지 여행말고 자유여행가서.

그래서 여행영어는 100% 실전 영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100% 실전영어인 여행영어 관심이 가서 이 책을 집었는데, 저자 인지도도 있고 해서. 근데 좀 실망스럽다. 요즘 여행 가서 쓸 수 있는 표현들 많은데, 구식 표현들이 좀 눈에 띈다.

 

"Do you want a window seat or an aisle seat?"

비행기 좌석 배정할 때 이 말 안쓴다. 그냥 지들이 알아서 자리 배정해주고, 승객 입장에서 특별히 복도 좌석으로 주세요 혹은 창가 좌석 주세요 요구해야 한다. 자리 정하는 건 인터넷으로 24시간 전에 직접 할 수도 있고.

 

"Where is the baggage claim area?"

수하물 찾는 곳을 물어보는 상황이 생길까? baggage claim이라는 표시가 있고, 주로 나가기 전에 있기 때문에 따로 이 말을 물어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직항 말고 환승해서 갈때 거기서 가방을 찾아서 목적지로 다시 부쳐야 되는 경우가 있으니, 카운터에서 직원과 승객의 대화가 환승지에서 가방을 찾아서 다시 부치세요 라던가, 가방이 목적지로 바로 가나요? 정도의 대화가 나오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여행 중 여러 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초급을 위한 거고 거기다 30개 chapter로 나눠져 있으면서 굳이, 지인에게 전화할 때, 가게에 전화 걸어서 위치와 영업시간을 물을 때,

마음에 드는 이성에서 말을 걸 때 등의 상황이 들어가야 하는 지 모르겠다. 좀 불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뭔가 소재를 끌어다 쓴 느낌이다. 여행 중에 전화할 일은 오히려 호텔 예약 건 확인하거나, 민박집 찾아가거나 뭐 그런 경우 아닌가?

 

책 제목은 진짜 여행영어라고 하는데, 소재가 너무 여행영어 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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