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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 정답이 없는 육아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법
니시 다케유키 지음, 황소연 옮김 / 길벗 / 2022년 5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차분히 읽어보는 육아책.
p33 ‘아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던 저커버그의 아빠는 어린 저커버그에게 펜싱, 컴퓨터 등의 흥밋거리가 생기면 바로바로 경험해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아이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켰습니다.
p45 실제로 미국의 연구에서는 ‘비행청소년으로 경할에 검거된 아이들 가운데 90%는 저혈당’이라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p68 운동은 아이의 학습 능력을 발달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사실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습니다. 운동에 대한 수많은 학술 논문들을 통합해서 정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활발하게 운동하는 아이일수록 인지능력, 지능지수, 언어능력, 수학 등 모든 분야에서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운동과 성적은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특히 만 4~7세와 만 11~13세 아이들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합니다.
p69 글을 읽는 능력과 수학 성적은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장시간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능력(유산소 운동 능력)에 비례한다는 연구도 있고요.
p105 그것은 바로 소리 내면서 운동하기! 소리 중에서도 ‘멍멍’, ‘땡땡’, ‘우당탕’처럼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는 운동 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의성어는 소리나 리듬에 가깝기 때문에 청각에서 운동을 관장하는 소뇌를 자극해 운동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통통 팍!’하고 외치며 리듬을 느끼면서 뛰어”라고 전했는데, 눈에 띄게 효과가 나타났던 것이지요(실제 소리를 내도 좋고 마음속으로 말해도 괜찮습니다).
p112 2017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와 일본 쓰쿠바대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해 학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벼운 운동을 10분만 해도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p124 그 전에 아이의 자기조절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드릴 테니 놀이를 하듯 가볍게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머리와 발을 짚는 단순한 동작인데요.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개발한 기법을 응용한 것으로, 제가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진행하고 있는 초간단 버전입니다. 동작 하나로 아이의 장래를 예측할 수 있다니,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하시죠?
아이와 함께 다음 두 동작의 게임을 해보세요.
“엄마가 ‘머리’라고 말하면 너는 ‘발’을 만지는 거야.”
“엄마가 ‘발’이라고 말하고 너는 ‘머리’를 만지는 거야.”
이 두가지 동작을 5회씩 총 10회 진행했을 때 아이가 바로바로 하면 2점, 잠시 머뭇거리다가 하면 1점, 제대로 하지 못하면 0점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합계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조절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지요. (미국 조사에서는 만 3세 3점, 만 4세 10점, 만 6세 18점이 평균이었습니다.)
p231-232 특히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는 부모일수록 아이의 장점을 20개 이상 막힘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p259-260 건강이 나빠도 자신감을 상실하기 쉽습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을 테지만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 ‘외모를 실제 나이보다 젊게 꾸미면 몸이 젊어지면서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머리 염색을 퉁해 실제 연령보다 더 젊어 보이게 했습니다. 그 결과 염색한 여성들은 놀랍게도 젊은 시절의 혈압 수치를 되찾았습니다. 겉모습을 젊게 꾸미면 뇌에서 인지하는 이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생리 반응이 활발해지고 건강 상태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p282 새로운 놀이 방법을 가르쳐주거나, 지금까지 체험한 적 없는 운동이나 놀잇감을 같이 즐기거나,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장소(동물원, 박물관, 놀이동산 등)에 데려가는 식으로 아이가 흥미진진한 세계를 경험하게 이끌어주세요. 흥미롭고 무궁무진한 체험 활동이 아이의 참신한 발상을 싹틔워서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놀라운 창의력이 꽃피울지도 모릅니다.
p283 스트레스에도 끄떡없는 강인한 아이로 키우려면 스킨십을 자주 해주거나, 일기를 쓰게 하거나, 노력을 칭찬해주거나, 동물을 키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p284 분석 결과는 ‘여행은 유전자를 활성화시켜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을 키워준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