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부모도 기분좋은 원칙 연결 육아
베키 케네디 지음, 김영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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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도 전에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좋아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해 뒀던 내용들이다. 

오늘에서야 알라딘에 담아 놓는다. 

다른 분들이 이 책의 일부만이라도 읽어보시라고... 


82쪽 부모는 자녀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고정 요소이므로 부모가 바뀌면 자녀의 뇌 회로도 바뀐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힘들어하는 아이를 변화시킬 결정적 방법은 당사자인 아이 자신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대상으로 코칭이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부모의 정서적 성숙에 따라 자녀의 행동, 즉 자녀의 감정 조절 패턴이 발달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88쪽 견고한 관계는 갈등이 없어서 견고한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 충돌을 겪은 후에도 다시 연결될 수 있고 오해를 받은 것 같다가도 다시 이해받는 느낌을 주고받으면서 만들어진다. 좋은 부모라고 항상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부모는 회복하는 부모다. 


99쪽 우리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중요한 교훈은, 고통은 삶의 일부이며 슬픈 일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35쪽 자녀가 인식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면, 나중에 옳지 않은 상황을 마주한 자녀가 그것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준비시킬 것이다. 게다가 자녀는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신을 신뢰하게 된다. 자기 신뢰는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저절로 발달하지 않는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 몸에 갖춰지는 것이다. 


180-181쪽 나는 건강한 관계가 얼마나 불화가 적은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 회복하느냐로 정의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에는 힘든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들이 연결을 강화시키는 가장 큰 원천이 될 수 있다. 불화의 순간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다. 우리 자신을 더 많이 알아감으로 감정적이지 않게 행동하려 노력해도 친밍한 관계에서 불화을 피할 수는 없다. 친구나 배우자,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그럴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회복을 더 잘해야 한다. 


183쪽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말할 때, 사실 문제는 '듣기'가 아니다. 나는 "아이스크림 사다 놨어"라든가 "동영상 하나 더 봐도 돼!"라는 말을 듣지 못하는 아이를 본 적이 없다. 여기서 다루어야 하는 것은 '협력'이다. 부모는 '우리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의미는 '우리 아이는 내가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하라고 할 때 협조하지 않으려 한다'이다. 


198쪽 감정 폭발을 관리하는 핵심은 다음 세 가지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1)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책임지지 않는다.

2) 자녀는 부모의 결정에 대해 "네, 그렇게 할게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3)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받아 주면 자녀는 어떤 감정이든 가질 수 있다고 배우게 된다. 


252쪽 아이가 "내가 동생 탑을 무너뜨린 게 아니야. 그냥 쓰러졌어!"라고 말하면, 이렇게 답할 수 있다. 

"넌 그 탑이 안 무너지기를 바랐구나."

"엄마도 때때로 무슨 일을 하고 나서 그러지 말 걸 하고 후회해. 그런 일이 벌어지면 참 힘들지." 

거짓말을 소원으로 바꿔 보면 아이를 반박해야 할 상대로 보는 대신 같은 팀으로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관점을 바꾸면 변화가 가능해지고, 다음번에는 아이가 진실을 말하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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