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의 난쟁이
무라카미 류 / 예음 / 1997년 10월
평점 :
품절


- 꼭 섹스여야 하는가? 다른 것으로는 그와 같은 주제를 표현할 수 없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이었다. 특히 일본작가들, 그 중에서도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을 읽을 때면, 이런 의문들이 더욱 강해진다. 류의 작품에 있어서는 섹스가 중요한 코드인 것만은 사실이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이후 내가 읽었던 거의 모든 작품들에서 섹스라는 코드가 반복되어 사용되었다. 하긴, '사람들이 모두 만족한 섹스를 한다면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작가이니, 그의 작품에서 섹스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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