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의 선물
김소연 옮김, 다니구치 지로 그림, 우쓰미 류이치로 글 / 샘터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흔히 만화는 아이들만 읽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착각이에요. 어른들을 위한 만화도 있습니다. 성인 만화라고 쓰고 성애 만화라고 읽는 그런 종류는 아니고요.

어른이 되어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감정을 다루었다는 뜻입니다. 인생의 격랑을 지나며, 세상의 때도 묻고, 날카로움은 흐려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그러면서 눈은 더 깊어졌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알게 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고려할 줄 알게 되었지요. 많은 걸 잃었지만, 적지 않은 것들을 얻었습니다.


숙성된 삶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이런 작품들은, 만화 그 자체보다 소설 혹은 수필에 더 가깝습니다. 문학에 가까운 만화라고 하겠어요.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이 모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날카로움보다 노년의 원만한 포용력을 추구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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