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읽은 공자.논어 관련 어린이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다. 작가의 독창성이 가장 선명하게 제시되었다. 논어의 말씀들을 인용하지 않았지만, 창작 동화 속에 적절히 녹였다.공자를 빵집 주인으로 설정한 것도 유효하다. 기존의 공자 인물상에서 벗어났으며, 그의 말씀이 누군가에게 마음의 허기를 달래줄 수 있다는 것. 빵집 주인 공자의 충고는 노골적이지 않고, 썩 어울리지 않는 사례에 매달리지도 않는다. 공자의 가르침은 오히려 드러나지 않거에, 작품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