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 - 실패의 역사에서 배우는 100년 기업의 조건
경제관련 글쓰는 분들 중 아주 관심있게 보는 분중 한분이 바로 공병호씨인데, 과거 전경련에서 재벌의 경제논리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만든 경제연구소의 수장으로써 또한 말싸움꾼으로 그의 활약은 눈부셨었다. 갑자기 재벌의 논리와 반대되는 벤쳐기업 보고서를 내놓고 인터넷 기업의 대표로 변신하여 놀라게 만들더니, 이후 특유의 논리를 바탕으로 수많은 '읽을만한 꺼리'를 줄줄이 내놓고 이제 통찰력 시각을 가진 작가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제 우리 앞에 기업흥망사란 아주 흥미로운 주제의 책을 들고 나타났으니 어쩌 구미가 당기지 않으랴...
2. 한초삼걸 - 천하 최강의 참모진
유방으로 도와 중국을 통일한 군수참모 소사, 책사 장량, 대장군 한신의 이야기로 경제서적이라기 보단 역사서에 가까와 보인다. 하지만 과거 하나의 나라를 세우고 운영하는 방식들이, 다양화되는 현대의 거대 기업의 규모와 운영의 복잡성들이 국가운영과 유사해져 가는 느낌이다. 좋은 직원을 꾸리기 위하여 인사, 조직하고 운영하기 위한 관리, 국가 재정을 담당하기 위한 재무회계, 영역확장과 더 많은 수익을 위한 영업, 수요와 공급 창출을 위한 개발, 기초가 되는 생산 등. 또 한가지, 참모에 관한 이야기로 이책을 주목한다. 소규모 기업은 한 사람의 경영자가 모든 것에 관여하고 운영하지만 규모가 확장할 수록 운영할 수 없으니 관리 시스템을 두는데, 역사속 인물들의 유사한 초기의 고민과 성공담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 돈! 자본시장부터 이해하라
지금 당장의 한국 경제를 들여다 보기에 좋은 책일거 같다. 우리 자본시장의 구조와 역사, 규모를 숫자로 표시하여 지금 우리의 경제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 앞으로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지 나빠질지, 집을 사는게 좋을지 전세로 사는게 좋을지, 펀드를 사는게 좋을지 은행에 두는게 좋을지, 은행에 둔다면 단기로 가는게 좋을지 장기로 묶어 두는게 좋을지, 우리네 가정 경제의 판단 기초로 삼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소개한다니 중간에 버티고 있다가 한 밑천 잡아도 좋을거란 개인적인 욕심도 있고...
4. 돈 사용설명서 - 돈 잘 쓰고 잘 사는 법
그러고 보니 그동안 돈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읽어 보지 못했다. 새로 휴대폰을 사도, mp3를 사도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봤었는데, 그래서 기기안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이 키를 누르면 어떤 동작을 하는지 알고 사용했었는데, 돈은 그러지 못했었다.(아... 그래서 아직 내가 부자가 아닌 모양이다) 요새 <무슨무슨 사용설명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책들이 가끔 눈에 띄이던데, 시대의 추세가 아닌 이름을 달만한 내용물이 있길 기대한다. 책 소개 처럼 돈의 진정한 주인이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제목을 보고 책을 산다는 것이 못마땅하긴 하지만 제목이 먼저 믿어지는 건 머리보단 가슴이니, 이를 어찌할꼬...
5 . 대한민국 2030 학원강사로 성공하라 - 1등 학원강사의 성공비밀노트
학원은 학교 교육시스템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이젠 비즈니스가 되었다. 그것도 무시하지 못하는 막대한 규모의 산업이 되었다. 이곳에도 수요가 있고 공급이 있고, 자원이 있고 재화가 있다. 양화를 구축하는 악화의 역할, 기대만큼 그리 잘 돌아가지 못하는 시장의 역할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암시장 쯤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이 책을 읽고 학원강사로 성공을 기대하기 보단, 학원산업을 어께너머로 들여다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