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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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 보니 문득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몰라서 못했던 것이 아니라, 하면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귀찮아서 혹은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서 안했던 일이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습관이 되어왔다.(물론 TV를 볼 시간과 인터넷 서핑으로 할 시간은 있다)
책의 p200의 예에 나와 있는 베들레헴 철강회사에서 시행했던 일들(당시엔 혁신적인 일이라던가 놀라운 생각이었을까? 아마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성과를 거뒀던 일은 '너무도 당연한' 일을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Back to Basic
아무리 하기 어색한 일이라도 억지로라도 얼마동안(책에선 66일로 말한다) 하게 되면 '습관'이 된다. 어디선가 들으니 사람 세포의 수명은 3~6개월 인데(즉 6개월 이전과 이후엔 육체적으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단 66일만 뭐든 실행하면 근육이건, 조직이건, 세포건, 사고방식이건 실행함이 자연스럼이 되고 그것이 습관이 된다. 대학교 2학년때 <공업수학>을 배운적이 있다. 앞부분은 미분방정식인데 무지 어려웠다. 미적분도 어려운데 그것을 꽈서 방정식을 만들어 놨으니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 때 그 과목을 가르치시던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것과 동일하다. '너네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의 차이점을 아니? 내가 익숙하면 쉬운 것이고 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어려운 거야' 사실 맞는 말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는 과정(이 딱고, 세수하고, 밥 먹고, 옷 입고, 버스 타고)은 그리 쉬운 단계가 아니다. 수십년 동안 반복하고 반복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의식 차원에서 자동적으로 별 계획이나 고민없이 하는 것이지, 외국에 여행을 간다던가 해서 하나 하나 따지고 든다면, 즉 어디서 밥을 주는지, 몇시에 주는지, 어디서 세수하는지 세세한거 하나까지 물어가며 결정해서 실행하면 힘들지 않겠는가. 사실 몊 개월이 지나고 몇 학기가 지나 더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면서 어떤 현상을 수식으로 분석하고 만들어지면 만세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의 문제풀이는 그동안 이미 익숙해져 어떻게든 풀어 낼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후 직장을 좀 다니다가 대학원에 진학을 했는데 내 논문쓰면서 다른 사람들의 논문 보면서 풀어내려니, 학부때 배웠던 과목은 일종에 껌이 되어 있었다. 습관도 익숙해 지는 과정이 어렵지 일단 익숙해지면 쉬운법이라 생각된다.
책의 p33에 나오는 자극(생각) -> 반응(행동) -> 습관 -> 성격 -> 운명 에 잘 나와 있지만 경우에 따라 자극(생각)과 반응(행동)의 위치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설명하여 혁신활동에 응용하기도 한다. 다시말해 행동을 먼저 바꾸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니, 행동부터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생각을 바꾸건 행동을 바꾸건,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고 습관을 바꾸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