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드 싱킹>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얼라인드 싱킹
짐 스테픈 지음, 이수정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참고적으로 즐겁게 살자는 개인적인 나의 생활 목표이기도 하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는, 그래서 바쁘게 살지만 삶에 불만이 많은 미쿡의 한 부부의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된다. 이 부부가 어려움을 헤쳐 나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해피엔딩의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으나,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야기가 아닌, 독자의 앞에 선 문제들을 풀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함이다. 즉 마음가짐을 바꿔라 하는 것들. 

책의 69페이지 하단부에서 보면, 등장 인물의 입을 통해 메시지가 전달된다. '삶의 목적과 일을 통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규명할 것'과 '일 하면서 하는 행동을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즉 스스로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연결시킬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책의 88~96페이지에서 '주된 소망 P'를 선택하고, 그에 따르는 '필요조건 NC'를 받아 드린다. 자신이 진정으로 의미있는 일 P을 하고자 한다면 NC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므로 적극적으로, 즐겁게 받아 들이고 할 수 있다.  

또 책의 108페이지에서 우선 순위 정하기인, 가장 우선해야 할 일 '우선사항 목록'을 해야 할일 목록인 '보관함'보다 우위에 둔다. 이 부분은 전에 읽었던 스티븐 코비의 책<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에서 말하는 중요한 것을 긴급한 것보다 우선하라는 내용과 공통점이 있다. 또한 플랭클린 다이어리에서 말하는 <주간일정>을 강조하는 것이 약간 더 구체적일 뿐이다.  

물론 이 것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을 하라는 'MIN의 비밀'(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연관해서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p142)과 다른 표현이긴 하지만 같은 내용이다. 중요한 일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중요성이 떨어지는 일은 잠시 순서를 바꿈으로서, 중요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즐겁게 할 수 있게 마음을 정리해 주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고 마음 먹음으로, 중요성이 약간 떨어지는 일을 하더라도 장기적인 중요성을 위해 한다고 마음 먹음으로, 결과적으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물론 이것에 따른 업무 효율의 증대(주변사람들의 업무 효율의 증대를 포함한)는 보너스다.

책을 읽다 보면 <The Present 선물>이나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과도 유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요새 자기계발 책들의 추세가 이런 경향인 것 같으니, 유사해 보이기도 하고, 일부 겹치기도 하는 모양이다. 물론 전의 책이 주제별로 나눠놔 구체적이고, 이 책은 읽기 쉬운 형식을 띄고 있어, 절차론과 방법론으로 볼 때 책마다 각기 장단점이 있어 보인다.

한가지 쬐금(아주 쬐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내용에 나오는 '조화로운 생각'과 책의 제목에 있는 '얼라인드 싱킹'은 같은 단어인 거 같다. 물론 외국어의 번역과 책의 제목 정하기라는 마케팅 과정에 괴리가 있고,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다. (책의 제목을 '조화로운 생각'으로 정한다면 너무 평이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제목과 내용의 일관성의 면에서 보면 서로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의 결말처럼 모든 일에 적극성을 가지고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면 참 좋을 듯 하다. 이 책에서 알려준 방법을 따라해서 행복해지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점은 나는 그 속에 속할 것 같지 않다는 점. 그것은 내가 이미 충분한 조화로운 생각을 하고 있거나, 책 속의 인물들 처럼 낙천적이라거나 낭만적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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