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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웨이 - 세계는 지금 새로운 리더를 요구한다
달라이 라마, 라우렌드 판 덴 마위젠베르흐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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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방향이 다를 것 같은 불교와 경영이 이 책에서 만난다. 비록 출발한 뱡향은 달랐지만 도착하는 지점은 서로 맞닿아 있었다. 불교가 지향하고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경영을 잘하기 위해선, 그리고 돈을 오랫동안 잘 벌기 위해서 윤리 경영을 이야기 하고, 이 책의 최종 목표의 종착역인 '책임감 있는 자유경제'를 지향하면서 결론 맺는다. 

공산주의와 대립하던 냉전의 시대는 자본주의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현대의 자본 주의는 스스로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부의 불균형 배분의 문제, 환경문제 등)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일단 방향은 맞아 들어간다. 사회의 통합과 각 구성체의 다양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엔 균형이 있고, 그 균형의 가운데 책임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 p255~260에서 달라이 라마가 주장하는 다섯 가지 희망에 대해 말하면서 책의 결론을 맺는다. 1) 빈곤 없는 세상 2)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경제 3) 인간의 기본권이 보호되는 세상 4) 다양성을 즐기는 인류 5) 책임 있는 리더십. 이것을 재료로 책임감 있는 자유 시장 경제가 통합과 다양성을 이룰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책의 구성은 처음엔 불교의 교리와 현대 경영과 경제에 대해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는다. 그 다음엔 불교를 통해 현대 경영을 바라보고, 리더십을 바라보고, 올바른 리더십을 행하기 위한 방법론(자기 수행 등)을 설명한다. 그런후 세계 경제와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걱정하고, 그 해결책으로 그것을 움직이는 리더와 리더십을 말하고, 최종 목적지인 행동과 영향력으로 결론을 맺는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다른 경영서적이나, 자기계발 도서, 리더십에 관한 도서가 거의 도표와 그림, 그 근거자료로 뒤덮혀 있는 것과 달리 도표가 하나 밖에 안나온다는 것이다. 그렇다 딱 하나 나온다. p147 <매슬로의 욕구 피라미드>가 그것이다. 

몇일전에 잀었던 <한국에서 성공하는 법>의 저자와 '100분 토론' 이런 장소에서 토론을 붙여보면 아주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혼자 해봤다. 돈 버는(성공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과정이 있을 텐데, <한국에서 성공하는 법>은 돈을 많이 벌자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책 <리더스웨이>는 그 올바른 과정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다. 알라딘 서평 담당자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책을 묶어서 같이 보낸 걸까? 혼란을 주고자 했던 걸까? 아니면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 하는 걸까? 그 의도를 이렇게 저렇게 혼자 생각해 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리더의 책임과 영향력에 대해서 다시금 일깨운다. 기업은 이윤 추구의 목적으로 모인 집단이긴 하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 조직 구성원에 대한 책임, 고객에 대한 책임, 더 나아가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인류에 대한 책임이 없을 순 없다. 리더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더 크다. 노벨상 수상자라는 권위와 티벳과 티벳불교의 리더의 직함으로, 또한 불교의 거두 중에 한 분이신 달라이라마는 리더들에게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나의 짧은 지식과 내가 읽었던 책의 범위안엔 없는거 같다. 서점에 나와 있는 리서십에 관한 수많은 책들과 다르고, 달라이 라마가 그동안 저술했던 책과도 그다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리더. 만일 그가 방황하고 있다면, 혹은 수단과 방법을 제겨두고 이윤만 추구하고 있다면, 이 책이 그 방향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p155 '직원 부자 만들기' 아주 맘에 쏙드는 구절이다. 많은 리더들이 꼭 명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p254 '애덤 스미스는 경제의 도덕적 측면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들은 이 부분을 무시해버렸다. 나는 도덕이 없는 경제는 위험하다고 본다. 내가 '자유시장'에 '책임'을 덧붙이고 싶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는 스미스와 하이에크가 주장한 자유의 개념에 동의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가 멀리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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