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라도 괜찮아>를 리뷰해주세요.
서른이라도 괜찮아 - 인생의 각종 풍랑에 대처하는 서른 살 그녀들을 위한 처방전
이시하라 소이치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10대가 지났고, 20대가 지났고, 30대가 되었고, 40대를 앞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10대는 입시와 어른들의 등쌀에 기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살았고, 20대가 되어선 자유가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 마음껏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하지 못했다. 또한 시간은 많았지만 놀 줄 몰라서 놀지 못했다. 30대가 되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봤다. 술도 퍼마셔봤고, 일도 열심히 했고, 연애도 신나게 해봤다. 지금 서른 아홉의 시기에 솔직히 40대가 기대가 된다. 주변의 친구들을 봐도 아직 사회의 주류가 아니었다.(물론 연애계나 스포츠 선수가 30대 후반이면 주류는 지났지만 말이다) 특히 권력있는 곳에는 아직 주류가 아니었다. 학교 동창회에 가봐도 눈돌아갈 만큼 성공한 동기들이 몇 쯤 있을 줄 알았는데, 대기업에 있는 친구들은 과차장쯤 되었고, 개인사업을 시작한 친구들도 아직 시작 단계니 고단하고 아직 꽃 필 시기가 아닌가 보다. 그래서 아직 40대에 기대를 건다. 성공한 몇몇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나안~ 그 속에 포함되고 싶을 뿐이고)

그런데 이 것이 이 책의 p138~145에 정확하게 일치하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처방전은 이것이다. 나이를 의식하지 말고 살아라. 의식하는 것이니 20대에게 칭찬해줘라.

이 책의 사용 매뉴얼로 25가지 사례연구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되어 있다. 1) 제목과 개관 설명  2) 서른 살 체크리스트 - 6~7가지 질문을 던진 후, 해당 사항이 0~2개: 특별히 문제는 없다.  3~5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개 이상: 중증이다.  3) 이런 사람들의 특징 및 세부설명  4) 이런 사람들과의 대화법 - 주변사람, 남자의 입장에서  5) 결론: 흔히있는 장소, 그 밖의 특징, 남자의 한마디, 조심하자, 이해하자, 주의하자, 비슷한증상, Let's Try, 어울릴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Let's Try가 해당되는 당사자에게 핵심이고 강추이다. 

약간 대상의 독자가 분분명하다. 30대 여성 자신일 수도 있고 - 미혼과 기혼자 모두 포함하지만, 교집합은 거의 없어 보인다. 30대 여성을 바라보는 그 주변 사람일 수도 있다. 즉 30대 여성을 중심에 두고 일어 날 수 있는 경우가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다. 

여성지에 나올법한 심리테스트를 한권으로 엮어 두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비슷한 목적으로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을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적으로 담고 있다. 바로 '자신에게 당당하자' 이다.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 p232-237의 우아하고 명랑한 30대로 이끄는 20가지 건강법으로 결론을 대신한다.

1. 나이를 물어보면 주저 없이 바로 대답한다 - 쓸데없는 질문이나 거드름 피지 않는다

2 . 어떤 때라도 나이를 이유로 삼지 않는다

3 . 사과해야 할 때 먼저 미안하다고 말한다

4 .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트집 잡지 않는다

5 . 자신의 젖가슴을 열심히 칭찬한다

6 . 모를 때는 솔직히 '모른다'고 말한다

7 . 즐겁고 진지하게 섹스한다

8 . 친척과의 대화를 무난하게, 화려하게 소화한다

9 .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먼저 데이트 신청을 시도해 본다

10 . 20대의 후배 여성을 마주 보고 칭찬한다

11 . 의욕이 없을 때는 억지로 사랑하지 않는다

12 . 헤어지려고 할 때는 미련없이 헤어진다

13 . 섹스로 뭔가를 속이려고 하지 않는다

14 . 매사에 '고맙다'고 말한다

15 . 관심이 있는 동성애게 먼저 다가간다

16 . 시험 삼아 꾀병을 부려 회사를 쉬어본다 - 가끔

17 . 자랑거리에 의문을 품어본다

18 . 마음속으로 '뭐야! 안 어울려' 라는 말을 자주 쓴다 - 재빨리 정신차리자

19 . 출퇴근 지하철에서 스포츠 신문을 펼친다 - 평소와 다른 것을 해보자

20 . 이런 '건강법'이야말로 적당히 읽고 넘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정신 건강에 활력을 준다. 자신감을 잃고 있을 30대 여성에게 25가지 나눠 해당되는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몇가지 정공법을 알려 준다. 그중에 몇개만 익혀도 득이 될거 같다. 너무 심각하게도 읽을 필요 없다.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나보다 하고 자신에게 와 닿는 이야기가 있다면 시도는 한번 해볼 필요 있을 거 같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주변 환경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라 조언하는 처세에 관한 도서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자신감을 잃어가는 30대 여성과 그 주변, 가족과 친구. 자신감 있는 30대 여성도 읽을 필요 없을거 같고, 30대 남자분들은 읽을 필요 없을거 같다. 20대 여성도 미리 읽을 필요는 없을 거 같다. 주변의 친구나 동아리, 회사내 30대 여성들에게 선물용으로 좋을 듯 하다. 여성이 여성에게 줄 선물로 좋을 듯하고, 남성이 여성에게도 좋을 듯 하다. 단, 20대 남성이 30대 여성에게는 선물하지 마시길. 절대!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p109 중반부 부터 마지막까지가 이책의 핵심이라 생각하고, 동감한다. '30대는 여성으로서나 인간으로서 20대보다 양적, 질적으로 훨씬 매력이 많은 시기다. 20대와 비교해서 부족한 것은 그야말로 젊음 정도지만, 젊다는 것이 꼭 좋으 것만은 아니므로 특별히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누구도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젊음에 매달려서 전전긍긍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젊음 외의 무기를 지니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태만한 자세라고도 할 수 있다. 아줌마 취급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것은 30대 여성으로서 매력도, 자신감도 지니지 못했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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