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또 사라졌다.

지난 2002년 다리 수술을 하신 뒤로는 우리 사랑스런 김여사.. 열심히 나/다/니/신/다.

말도 없이, 수시로 사라지니 어디로 가며 언제 온다는 말도 없이 그야말로 사라지는 거다.

전화? 절대 받지 않는다.

문자? 몽땅 다 무시.

어제도 안 들어오더니, 오늘도 없다. ㅡㅡ;

딸의 소망은 그저, 어디로 언제 가며, 언제쯤 돌아올런지나 아는 것 뿐. 다른 소망은 없다.

이번엔.. 어디로 가셨으려나~~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도 가끔은 그렇게 증발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다. ^^

아마. 엄마만큼은 이해해 줄꺼다.

이번 설에는 한 번 증발해 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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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1-3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머님 멋지신데요~^^*
가끔씩 어머님께 비밀스러운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Hanna 2005-01-3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이..ㅡㅡ; 절대 갔다 온 이야기는 안하세요. 크흣. 아직도 안 오셨는데.. 이번엔 더 기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