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또 사라졌다.
지난 2002년 다리 수술을 하신 뒤로는 우리 사랑스런 김여사.. 열심히 나/다/니/신/다.
말도 없이, 수시로 사라지니 어디로 가며 언제 온다는 말도 없이 그야말로 사라지는 거다.
전화? 절대 받지 않는다.
문자? 몽땅 다 무시.
어제도 안 들어오더니, 오늘도 없다. ㅡㅡ;
딸의 소망은 그저, 어디로 언제 가며, 언제쯤 돌아올런지나 아는 것 뿐. 다른 소망은 없다.
이번엔.. 어디로 가셨으려나~~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도 가끔은 그렇게 증발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다. ^^
아마. 엄마만큼은 이해해 줄꺼다.
이번 설에는 한 번 증발해 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