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히히힛. 노트북을 샀다.
뭐... 절실한 필요에 의해서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할 것 같아서...
학원에 있는 데스크탑을 치우고.. 노트북을 쓰기로 한 것인데, 사실.. 아직 자판과 화면이.. 어색하다.
이런건 기분 좋은 어색함이다.
소개팅을 나간달지, 지난 번에 (무슨 이유로든) 관계가 소원해 진 친구를 만단다던지.. 할 때의 어색함은 기분나쁜 어색함이지만, 긴 머리를 짧게 잘랐다든가, 새 옷을 샀다든가, 첫 번째 데이트라던가.. 이렇게 하늘에서 떨어진 노트북의 자판이 어색하다든가 하는 어색함은 기분 좋은 어색함이다. ^^
오늘은 아이들과 눈썰매장을 다녀왔는데.. 완전히 초죽음이었다. 다/시/는 가지 않기로 결심하였으니, 이 결심은 오래 갈 것같다.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했지만..^^; 가서 추위에 떨다가 도착하니. 하루는 벌써 다 가버리고.. 1월의 소중한 하루가 벌써 몇 시간 안 남았다는 게 너무 아깝다.
어제는 이사를 해서 그 추운 날 어디 앉지도 못하고 벌벌 떨면서 하루를 보냈건만.. 그래도 이제 곧 집에 인터넷을 연결하고 나면 즐거운 알라딘 서재질^^;도 집에서나 학원에서나 언제나 할 수 있다. 그리고 어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feel받아서, 레슨하는 5살 짜리 꼬마애의 집에 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DVD를 새벽2시까지 보고 잤다.
감기 기운이 있어 기침이 나곤 하지만, 그래도 노트북 생각만하면 자다가도 빙그레 미소가..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