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후부터 시작된 두통이 낫질 않는다.
보통 두통이 시작되어도, 약을 먹거나, 하루 푹 자면 낫곤 했었는데, 어제 8시부터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두통이 가시질 않고 외려 더 심해지는 것만 같더라.
두통약을 한 알 먹었지만, 그 정도로는 기도 안 찬다는 듯, 머리는 점점 더 꽉~ 조여왔다.
아무것도 생각하기가 싫고, 생각할 수도 없었다. 12시까지 누워있다가 겨우겨우 일어나서 병원에 갔었다.
별 이상은 없고.. 주사 맞고, 약을 먹으라는데, 의사 선생님이 모처럼 기분 좋은 말씀을 하셨다.
"하루에 2잔 정도, 커피가 도움이 됩니다."
유후~ 건강에 좋지 않다고 되도록이면 삼가려했던 커피가 몸에 좋다니. ^^
오늘 그래서 신나게 커피 2잔 마셨다.
건강을 위해서. ^^
아직 머리도 좀 아프고.. 약을 먹고 있지만, 그 덕에 커피를 죄의식 없이 마실 수 있으니, 나쁘지만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