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 다양한 메이크업 연출을 위한 100가지 힌트
리즈 와일드 지음, 나선숙 옮김, 캐럴 몰리 그림 / J&P(Joy&Pleasure)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뭐.. 굳이 말하자면 너무 간단하고도 너무나 짧고, 쉬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100가지 팁이 모두 유용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피부를 위해 당근 쥬스를 먹어야겠다, 클렌징할때 스크럽이 없다면, 크림에 설탕을 넣어서 해도 되겠다, 메이크업할 때는 기초화장이 피부에 스며들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다, 좋은 피부를 위해 잠을 푹 자야겠다, 눈썹은 너무 진하게 그리지 말고, 머리색보다 연한 색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는 것등을 알아냈다.

사실 기본적인 건지도 모르겠지만, 난 일단 화장을 하고나면 하루종일 거의 거울을 보지 않는.. 거울을 보더라도 거의 수정이라고는 모르는.. 귀찮은 족에 속하기 때문에.. 이런 팁들이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고단한 내 일상 속에 내 피부들이 벌써 썩어가고 있었구나 경각심이 들었다. (오늘아침 거울을 보니, 아니, 왠 기미? -- 피곤하거나 마음이 고단한 것이 오래 지속될 때 나타나는 나의 증상이다.)

암튼 별다른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쓸모없는 책도 아닌, 딱 적당한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어서 난 좋았다. 사실 너무 많은 화장 정보는 오히려 고민의 씨앗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럼 대체 뭘 발라야하고, 뭘 먹어야하고, 팩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따라하려면 돈도 시간도 노력도 너무 많이 든다. 그런데 반해 이 책은 작고, 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반은 그림이기까지 한데도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생활 속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당근사러 갈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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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헬퍼 2004-09-1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화장에 관한 책이군요. 저는 얼굴 자체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지요. ㅎㅎ

Hanna 2004-09-16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화장과 피부에 관한 이야기예요. 아마.. 밥헬퍼님은 별로 관심이 없으실지도.. ^^ 그러나 장차 예쁘게 자랄 딸들을 위해서..^^; 이 책 선물하시면 엄청 세련된 아빠라는 칭송을 들으실지도..?(만약 우리 아빠가 대학 들어갈 때 이런 책과 예쁜 립스틱 하나쯤 안겨주실 수 있는 분이었다면...
닭살돋았을라나? ^^ 아빠 보고싶네..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