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야 할머니가 지금 컴퓨터배우는주이다
너무 어렵다 유라야 보고싶우다 너 피아노 학원 하느라 고생 많지???????
후배 양성 하느라 수고가 많구나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 머니머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 란다
건강을 잃으면 다잃은다 밥 잘 챙겨 머거라
휴식도 충분 이취하도록 유라야 추석어나 볼수있니 ????정말보고싶우다
: ^^ 요즘 일주일에 2번씩 컴퓨터를 배우신다. 7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굵은 글씨 지정하는 것과 글자 색 바꾸는 것을 배우신 모양이다.
굵은 보라색 글씨라.. 흐음.. 탁월한 선택이다. (편지지가 푸른 색이었다.)
답장을 바로 썼건만 이틀이 지나도 안 열어보신 걸 보니 아마도 편지 읽기는 안 배우셨나부다..
쓰는 것 보다 더 쉽건만은...^^;
우리할머니는 활동적이고 외향적이며 굉장히 적극적인 성격을 지니셨다.
난 별로 그렇지 않는데, 날 보시며 항상 당신을 닮아 난 뭐든 잘한다고 말씀하시는 거다. ^^
할머니 눈엔 당신의 첫째 외손녀딸이 가장가장 이뻐보이나부다.
그래도 항상 엄마보단 아니다.
외할머니는 아무리 외손녀라도 당신 딸 괴롭히는 손녀는 싫으신가부다. ㅋㅋ
(뭐, 약간 이해할 수 있다. ^^; )
요즘 그렇게 활동적이시던 분이, 다리도 편찮으시고, 기력도 딸리셔서 집에만 계시는데 아프시기도 하고, 집에 말동무도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시다보니 우울증이 오시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할머니가 많이 외롭고 힘들어 보였는데, 컴퓨터 선생님이 일주일에 2번씩 오셔서 컴퓨터도 가르쳐주시고 때때로 말동무도 해 주시겠거니 생각하니 마음이 좋기만 하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