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들은 레슨할 땐 그럭저럭 잘 따라하면서...

연습할 때는 엉뚱하게 쳐대는 걸까.. 그것도 반복해서...

연습하고 있는 걸 옆에서 듣고 있노라면 속에서 자제할 수 없는, 불길이 치솟는 것 같다.

귀를 막고 있을 수도 없고...

그저 못들은 척 할 뿐인데,

미/치/겠/다.

 

역시 난 좋은 선생은 못 되나부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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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sta 2004-08-0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핫핫... 그 마음, 압니다! ^^

sweetmagic 2004-08-05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 !! 또또또 손가락 옆집에 놀러간다 ~ !! 로 시작되었었죠 선생님 야단말씀....
그래도 30cm 자 세워서 손등 때리던 선생님은 너무 미웠어요`~ 힝

호밀밭 2004-08-05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렸을 때 피아노 배울 때 생각은 되는데 실행이 잘 안 되더라고요.
저희 선생님도 자를 들고 계시기는 했는데 실제로는 때리지는 않으셨어요. 그냥 손으로 등을 때리셨지요. 저는 피아노 치다가 선생님이 방에서 나가시면 그냥 잠시 쉬면서 방을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 때 생각이 나네요.

Hanna 2004-08-0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스타님// 아마 당해보지 않고는 제 마음 모르실 꺼에요. 한시간 내내 엉뚱하게 치고 가거든요.. 뿌듯한 표정으로 '선생님, 저 이제 갈께요.' 인사할 때면 ㅡㅜ 눈물 납니다
매직님// ㅋㅋㅋㅋ 그 멘트 너무 맘에 들어요. 손가락 옆집.. 내일 한 번 써먹어 봐야겠다. 그런데 레슨하다가 손등을 자로 때린단 말이에요? 쫌 너무 한 것 같당.. ^^; 저는 혈압오르기 전에 레슨을 빨리 끝내고 나와 버려요. 때린적은 없는데.. 그건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그래도 음악인데.. 음악과 매라.. 왠지 너무 안 어울린다...우울해지네..갑자기
호밀밭님// 왠지.. 상상이 가요. 생각이 풍부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뽈뽈뽈 돌아다녔을 님의 모습이.. (왜..왜죠.. 님을 본 적도 없으면서..^^; 왤까요...) 저는 자대신 빨간펜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 빨간펜 선생님. 호호홋!

mannerist 2004-08-09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적어도 어린나이의 매너 가슴에 식칼꽃은 한마디 - 일년에 한 명씩 길을 잘못 찾아오는 애가 있지 -가 근 십여년간 음악의 길을 차단했답니다.ㅜㅡ

Hanna 2004-08-0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식칼... (으윽.. 반성...) 근데 오늘도 또 자제력을 잃고 두 아이에게 마구마구 ....ㅡㅜ 아마도 밥을 제대로 못 챙겨먹어서 기분이 더 나빠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으흑흑! 내일은 꼭 화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화날 때 마다 시원한 냉커피 한잔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