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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안 사실...
이동진 작가가 명문대 종교학과를 나왔다는 것과....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과.....
빨간 책방 말고 지상파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등등
결론적으로 상당히 멋있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동진 작가를 글과 TV로만 접했을 뿐이므로 실제 그 분이 어떤 삶의 결을 만들고 있는지 그 과정이 수월한지 어떠한지 전혀 알 길이 없다. 그저 대중이라고 뭉뚱그려지는 그 덩어리 속 한 명일 뿐이다. 나는...대중의 눈으로 볼 때 그냥 일반적으로 성공했다...라는 소소한 평을 듣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계신 것 같아서 한 줄 써 본 것이다.
최근 중앙일보 칼럼에서 미국 중산층은 어떻게 사회를 망치고 있는지에 대해 재미있는 분석을 한 외국 기자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자녀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그는 '쏟아 붓는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 문화 등을 형성하여 저소득층과 자신들을 구분지으려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 부분을 읽을 때 '어메니티'라는 용어가 떠올랐다. 호텔에 구비되어 있는 세척용품 세트라고 해야하나? 뭐 대충 그렇다. 그 용어는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는 호텔 등에 투숙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 쓸 수 있고, 펜션이나 저가 숙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알 수 없다.
책 내용 중에서 '교양'과 '개인의 취향'을 연관시켜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교양'과 '소양'이 조금 오묘하고 애매하게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동진 작가님께서 이 두 낱말을 아울러서 말씀하신 것 같다.
모래알처럼 많은 독자 중 하나인 나는 생각한다.
이 작가님은 이 책을 출간하면서 얼마나 큰 결심을 했었을까....
출판사는 이 때가 아니면 안되요. 지금이 제일 좋아요...라고 작가를 또 얼마나 설득했을까....
출판사의 설득에 못이겨 책을 내긴 냈는데 막상 세상에 내보내고 나서 얼마나 불안하셨을까....
기존에 언론사 등에 기고했거나 인터뷰 했던 내용을 다시 싣는 일에 대해 왜 한 번 쯤 더 고민하지 않으셨을까....했겠지....안할리가 없지....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었겠지....라고 빨간 안경테 이 작가님의 편을 살포시 들어보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개정증보판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안 나와도 뭐....어쩔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