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이다. 2014년과 제대로 작별을 하기 위해서는 2달 남짓을 기다려야 한다. 지루하다기 보다는 뭔가 말도 안되는 논리에 의해 묶여 있다는 느낌이 들어 불쾌하다. 누구나 연말이 되면 내가 왜 이렇게 일 년을 보냈단 말인가....하는 한탄을 하게 된다. 매년 그렇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무개념이거나 그럴만한 여유가 없는 사람이다. 다음해에는 조금 더 행복을 챙기자!라고 생각하며 다음 해 1월 1일을 기다린다. 12월 31일까지는 뭐랄까....잉여 인간처럼 이런저런 소일을 하거나 노닥거리다가 1월 1일이 되면 뭔가 새로운 인간이 된 것처럼 다르게 행동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잘 안다.

 

 나는 생각의 전환을 하기로 했다. 11월 5일부터가 2015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2014년 11월 5일은 2015년 1월 1일과 그 의미나 가치가 동일한 것으로 나에게는 새로운 날인 것 이다. 남들보다 2달 남짓 일찍 시작된 나의 새해 맞이 때문에 마음이 애매하다. 그러나 두 달 먼저 새로운 생각과 태도로 맞이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두 달 먼저 시작된 나의 2015년은 꽤 복되고 희망찬 일들로 가득할 것이다.

깊이 있는 독서와 품위 있는 관계가 나의 시간들을 수 놓아 줄 것이다.

내가 가진 무늬들이 더 선명한 색을 드러낼 것이며, 그 색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나눠줄 것이다.

2015년은 특별하고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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