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가본지가 백년도 더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음....이건 마치 날씬해 본지 10년도 넘은 느낌과 비슷하다랄까....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영화관이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는 살들이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체내지방들) 앞으로 결코 그런 마음을 쉽게 먹을 수 없다는 것과 마음 먹은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딱 하니 드러나 보이는 때까지 지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건 정말이지 현실적인 문제다.
비긴 어게인은 훈훈하게 막을 내렸지만
사실 생각해보라.
다시 시작한다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럼에도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라는 절대절명의 목표라든지 상황이 주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는 느낌이 들만큼 오늘의 현실이 힘겨운 사람들...(대부분이 아마도 그럴 것이라 짐작된다) 아마 깊은 성찰이 동반되지 않은 리스타트라면 얼마 못 가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될 것이다. 우리는 사실 매일매일 다시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