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들어와보면 무슨무슨 문화초대석, 누구누구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으니 댓글로 신청해달라는 소식이 종종 들어와 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고 무척 만나고 싶어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눈에 띈다. 그러나 장소는 저 멀리 서울이나 파주 일대....내가 머무는 전라북도 전주와는 너무도 멀리 떨어진 곳이다. 가는데만 서너시간 걸리니 한 시간 듣자고 왕복 여덟시간 가까이 소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체력이 안된다.
나는 꿈을 꾼다. 내가 만약 엄청 유명해져서 (되도록 글을 쓰는 작가로서) 무슨무슨 문화초대석에 초대될만큼 인지도 있는 사람이 된다고 하더라도 결코 서울이나 파주 등지로 이사가지 않겠다는 야무진 꿈 말이다. 박남준 선생님처럼 그냥 살던 곳에 계속 살아서 나를 만나고 싶은 이들이 전주를 찾게끔 만드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는 맹랑한 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