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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고미숙 아줌마는 엄청 똑똑한 분이다. 전방위적인 글쓰기를감행하시면서도 학자로서 넘어서면 위험한 일정 선이 어디즈음인지 알고 계신다. 그래서 아줌마 책을 읽으면 불편하지 않다. 재밌다. 팩트에 근거하시는 분이니까.....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는 사실 아이러니한 제목이다. 그녀의주장에 따르자면 사주팔자는 정해져 있는 것이고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것은 거의 없다. 열심히 사는 것도 무기력하게 사는 것도 또 바보같이 사는 것도 영악하게 살아가는 것도 팔자다. 우리는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될 일이다. 약속과 청소를 잊지말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이 남는다. 어찌 니체와 하이데거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을 공부한.이 시대의 대표 철학가가 사주명리학에 푹 빠져 이치를.알려고 했는가에 대해곰곰히 생각해보아야겠다. 아주 인상적이고 유익하고 좋은 책이었다. 지인들에게 한 권씩 선물했을 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