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과 사귀다 문예중앙시선 12
이영광 지음 / 문예중앙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인이라고 하면 릴케처럼 혹은 쇼팽처럼 모성 본능 자극하는 연약하고 섬세한 생김새를 무릇 자랑하기 마련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혁명가적인 혹은 다분히 정치가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이영광 시인은 중앙일보 지면상에서 봤고 인상이 남달라 시집을 꼭 사서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다가 비로소 실행에 옮겼다.

어려운 시는 매우 어려워서 한 열 번은 곱씹어야 할 것 같고(그래도 모르겠지만) 쉬운 시들은 일기처럼 쓰여져 있어서 극과 극의 체험을 한 느낌이다. 문학평론가 이혜원씨의 평은 내가 생각한 것과 너무도 달라서 읽다가 중간에 덮어 버렸다. 아무래도 나는 무식하다.

사유의 흐름을 형성화시키는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이거 내가 제대로 알고나 하는 이야기야?)

시들 사이에서 회오리가 몰아 치는 듯한 느낌으로 시종일관 읽혔다.

그는 시를 쓰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을 부여잡으려 했던 것 같다.

그는 세상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아마도, 자기 자신이 무서웠던 것 같다.

시에게 평생 고마워하며 살아갈 진짜 시인이 될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하면 그가 좋아할까? ㅎㅎ

 

그렇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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