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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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씨는 글 참 잘 쓰는 작가이자 교수.

김동리 선생의 여인이었던 서영은씨의 유서가 배달된 곳은 한강씨의 연구실.

서영은씨는 유서를 써 놓고 여행을 떠났다고 하는데 모 일간지에서 한강씨가 그 이야기를 밝힘.

한승원씨의 딸이고 뭐...

희랍어라는 잊혀져가는 소재를 들고 나왔다는 점이 인상적인 이 소설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희랍어 강사와 실어증에 걸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담히 그렸다. 한강의 프로필 사진처럼 어딘가 흐릿하고 아우라가 모호한(즉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확신이 없는)그런 매력적인 소설이다. 뭔가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느끼겠는데 소설 전체적으로는 그저 잊혀져가는 사람들이 힘없이 삶을 놓아버리는 듯한 그런 내용만 줄기차게 그려지고 있다.

한강씨는 아마도 이런 삶을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

정성들여 쓴 아주 성실한 소설이다.

소설가를 꿈꾸는 문청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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