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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촛불 ㅣ 애지시선 24
복효근 지음 / 애지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지리산 자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쓰는 복효근 시인.
내가 존경하는 시인이다.
그가 쓴 시는 흙이다. 단단하고, 포근포근하고, 비가 오면 내음이 확 풀리는 그런 흙 같다. 시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있는 것 같다.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열대어가 그의 시 안에서 유유히 노닌다. 어느 시를 읽든 동등한 감정이 느껴지고, 감동이 밀려온다. 그런 면에서 그는 공평한 시인이다. 어느 시 하나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최선을 다 했고, 제목에 맞는 생명력을 주었다.
나는 오늘도 그의 시집을 펴고 어느 먼 곳으로부터 내게 다가올지도 모를 '시인'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