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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4박 5일간 리더십 직무연수를 받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KTX를 탔던 날...전주역 편의점에서 이 책을 샀습니다. 대산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의 이력이 궁금하기도 하고, 이름도 특이하기도 하고 말이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가를 졸업했다는 이력도 관심이 갔습니다. '침이 고인다' '달려라 아비'등의 작품도 꽤 인상적이었네요.
17살에 부모가 된 두 철없는 남녀와 1년에 거의 10년씩 늙어버리는 희귀병에 걸린 그들의 아들 이야기가 쓰여 있습니다. 남자 아이의 이름은 아름이에요. 아름이...여자처럼 아름이...차라리 개똥이라고 짓지...아주 오래 살게...건강하게....
농담을 농담처럼 진담도 농담처럼 모든 것을 농담처럼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깊은 인생에 대해 논한다고 보기엔 조금 약한 스토리이지만 저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나이들어가는 아름이를 보고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 어리둥절하긴했네요. 그 아이는 그저 몸만 늙어갈 뿐이거든요. 마음은 그대로 10살 남짓한 아이구요.
전주에서 천안까지 가는 길에 거의 다 읽었습니다.
책이라는 것을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을 때,
고상한 책을 보기엔 뭔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여하튼 책을 읽고 싶을 때,
책 한 권을 모두 다 읽고 뿌듯함을 느끼고 싶어질 때
그럴 때 읽으면 안성맞춤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