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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일단 평균 책 읽는 속도로 2시간이면 충분이 독파할 수 있는 문장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번역이 매끄러운 점이 마음에 든다. 호아킴의 책은 번역가를 잘 만난 덕분에 더 큰 사랑을 받는 것 같다.
꿈...성공...
누구나 꿈꾸고 있다. 원하고 있다. 누군들 한 달에 백 몇만원 하는 돈을 쪼개고 쪼개 집도 사고, 애들 어린이집도 보내고, 먹을 것도 사고, 관리비도 내고 그러고 살고 싶겠는가? 누군들 시덥잖은 일로 꼬투리가 잡혀서 미운털 박히고 사사건건 죄인처럼 비굴해지고 싶겠는가....내 가치를 인정해주기는 커녕 버르장머리없다고 싸잡아 가치절하시키는 사람들 밑에서 일을 하고 싶겠는가...바보 빅터는 로널드라는 교사의 실수로 아이큐가 173임에도 불구하고 17년 동안을 73으로 살아가게 된다. 로라는 '못난이' 컴플렉스에 빠져 서른이 넘도록 불행을 가장 친한 친구인 것 처럼 꼭 끌어안고 살게 된다. 그런데 정말....정말 슬픈 이야기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이 매우 흔하게 널려있다는것....바로 나부터가 그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것....
한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다며 내 눈을 바라보라는 누군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아니 그 분에게서도 분명 배울점이 있다. 뭐든 해보는 것이 좋겠다. 나는 내 주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남이 잘 나가는 것에 부러움만 느끼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저렇게 살아서야 쓰겠어'라며 손가락질 하고 교육을 잘못받았다거나, 본데없이 커서 나댄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괜찮은 인생을 살았고 나는 내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나를 무척 싫어하는 분) 당신은 지금껏 정도만을 걸어왔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고 입버릇처럼 크게 말씀하신다. 이제 정년을 앞두시니 지난 시절이 떠오르시나보다.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내 스스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참 당신답게 살았다고 느끼도록 나 자신을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나로 인해 이 세상이 더 좋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다. 가치다.
또 한가지! 나는 레이첼과 같은 교사인가 진지하게 반성해본다.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아~부끄러운 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