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주연이다.
나는 대한민국 교사이고, 나는 엄마이고, 나는 아내이고, 나는 엄마의 딸이다.
그리고 나는 글쓰는 일을 좋아하고, 사람 사귀는 일이 좋다.
나는 특히 책과 사랑과 사람에 약하다.
분위기에 잘 적응하면서도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취약하다. 그 분위기에 휩쓸린다. 그런 나라서 글도 좀 쓰고, 울기도 좀 운다.
키츠의 시인지 바이런의 시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 이름이 있는 그 곳/ 거기에 내가 있는 것이라 여겨주오"
번역하는 것이므로 내 방식대로 아무렇게나....그러나 숨이 멎을듯한 아픔과 괴로움...내 이름 석자를 보며 나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면서도 외면하고싶은 생활
나답게 살려고 오늘 하루 노력하고 있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주로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며(단편소설 시작) 남편에게 꼭 필요한 말과 하면 좋은 말을 적절히 번갈아가며 이야기하고, 아이들에게는 상냥하지만 위엄있는 엄마로서...
사연 많은 품위있는 여성과 아름다운 그림 한장...
아...나답게 살기 힘든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