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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증보판
이태석 지음 / 생활성서사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울지마 톤즈'를 먼저보았다. 책을 읽고 싶어졌다. 역시 읽기를 잘했다.
나는 약은 사람이라 나에게 이익이 안되는 일은 잘 하지 않는다. 손해가 될 것 같은 일은 죽어도 안한다. 이태석 신부는 나와는 정반대로 살다간 분이다. 그는 이익이 안되는 일일수록 목숨을 걸고 달려들었고, 자신의 희생으로 톤즈의 아이들이 웃을 수 있다면 기꺼이 그 험한 길을 택하였다. 그는 한국에 남아 의술을 펼쳤어도 수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으며 우리 사회의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정신적 지주가 되었을 것이다. 그가 신부가 된 것은 그의 삶의 향기를 대한민국에 국한시키지 말고 전 세계에 퍼지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나싶다. 그래서 의사가 아닌 사제의 삶을 살다간 그의 모습 역시 아름답고 괜찮다.
그는 케냐의 톤즈라는 오지 중의 오지에 들어가 온 힘을 다하여 톤즈 사람들을 돌본다. 왜 하필 거기였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딱히 해줄 말이 없다고 밝힌다. '당신은 왜 당신의 배우자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나요?'라는 질문을 듣게 되었을 때 이런저런 이유들을 많이 말하면 말할수록 좋은 일이지만 딱히 할 말이 없는 부부도 있다. 뭔가가 통했기 때문에...이 사람이 오래전부터 나와 결혼할 사람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 처럼 그런 절대적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말이 필요치 않는 부부가 더 가슴 떨리는 사랑을 했고,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태석 신부에게 케냐는 그런 곳이다. 톤즈의 아이들은 그의 혈육 이상으로 그와 깊은 연관이 있다. 한센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인간적인 대우를 해준 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