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실제로 바쁘기도 했고 유현이가 너무 어려 내 손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고, 결정적으로 스마트폰의 유용한 사용법을 잘 몰랐기 때문에쓸 수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의지를 가지고 써보기로 하였다. 형식은 자유롭게 하기로한다. 편지글, 독후감, 에세이, 고해성사, 일기 등 정말 자유다. 오늘은 일기를 쓰기로한 첫 날이다. 유현이는 어제 오늘이 다르게 잘 걸어다닌다. 기어다니려 하지 않고 걸어다니려고한다. 기특하다. 돌 때에도 백일된 아이 같다는 말을 듣던터라 발달 장애가 아닌지 의심스러워 작년 가을에는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도 받았다. 다행히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와 한시름 놓았었는데 지금은 잘 크고 있어서 감사하다. 돌 무렵부터 시작한 프뢰벨 수업도 잘 받고 있다. 요즘은 언니를 따라한다고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한다. 기특하다. 방금도 식빵을 주었는데 유민이는 하나만 주면 되는데 유현이는 꼭 2개를 달라고 한다. 욕심이 보통 아니다. 유민이는 벌써 세번째 농가진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데 유민이만 계속 농가진에 걸리는 것을 보면 몸이 약한가보다. 면역력을 키워줄 뭔가를 생각해내야겠다. 오늘 한글 수업을 약 20분간 하였는데 기대가 컸던지 실망이 좀 되었다. 그런데 올해부턴 내가 직접 아이들 교육을 담당하는 가정교사가 되기로 한만큼 각오를 단단히.해야겠다. 일만시간의 법칙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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