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다 하지 말고 반드시 해내겠다 말하라!
도널드 트럼프 지음, 조동섭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돈' '부자'에 관련된 책이라면 어김없이 한 번쯤 써져 있는 이름 도날드 트럼프....나는 돈은 많이 벌고 싶으나 돈에 연연해하고 싶지 않은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있으므로 그의 이름을 들어보긴 했으나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그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최선을 다한다 하지 말고 반드시 해내겠다 말하라" 

물론 원제'Think like a campion'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나는 오히려 한국판 제목이 더 임팩트 있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인상깊었던 구절 몇 가지를 기록해본다. 나는 웬만해선 책에 낙서를 한다거나 구부려 표시하는 따위의 행동을 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최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경쟁하라.' '독특한 존재가 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는 최고 경지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p70) 

'천재들의 특징을 몇 가지 더 짚고 넘어가면, 우선 천재들은 생산적이다. 천재들은 수많은 작품과 업적을 탄생시킨다. 그들이라고 늘 훌륭할 수는 없으며 실수도 저지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방대한 작업량은 뛰어난 두뇌와 사고력을 여실히 보여준다.'(p122) 

'나는 직장인의 올바른 사고방식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책임감을 떠올린다. 책임감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욕하거나, 그들의 잘못을 굳이 지적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습관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절대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으며 조직에 크게 기여할 수 없다. 그런 부류의 사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라'(p142)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과연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주목하게 만들 만반의 준비가 되었는가?'(p164) 

'성공하고 싶다면, 어떤 외부의 소리에도 담대할 수 있는 두꺼운 마음의 가죽을 키워야 한다.'(p224)  

위대한 사람의 머리 속엔 목표가 있고, 평범한 사람의 머리속에는 소망이 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분명한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가 꼭 달성되리라는 확신도 있다. 나는 나 스스로를 꽤 괜찮고 능력있는 사람이라 여기고 나의 능력이 이 세상이 조금 더 좋아지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책 읽기를 사람들에게 권하고' '좋은 책에 대해 설명해주는 일'이다. 많은 아이들이 좋은 책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많은 부모들이 책을 읽고 자신의 자녀를 행복하게 키워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책이라는 것은 하나의 예술품과 같아서 설명서나 해설서가 필요하다. 경주 불국사에 가면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다. 사전에 그 석탑들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자세히 알고 간다면 그 문화재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올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냥 그 모양만을 보고 별 감동이나 감흥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말 것이다. 마찬가지로 작가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들어낸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음미하고 가치를 알아볼 수 있게 수많은 이들이 노력해야한다. 문화재를 연구하는 사람 중에는 대학에서 연구하는 학자도 있고, 그 문화재를 소재로 소설을 쓰는 작가도 있고, 그 지역에서 안내해주는 자원봉사 문화재 해설사도 있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교사이면서 독서전도사를 하고 싶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좋은지 마음껏 이야기해주고싶고, 좋은 독서모임의 기본 틀을 만들어 보급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자발적인 독서, 수준 높은 독서, 일상생활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독서,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독서,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독서운동에 앞장서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말과 글과 행동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강사료를 받으며 일하고, 그 강사료를 가지고 더더욱 더 책을 많이 사서 읽고, 그냥 주고, 대여도 하는 그런 책과 동행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나는 목표가 확실하고 10년이라는 제한 시간도 두고 있다. 짧게는 1년 그러니까 내년 2011년 9월 30일까지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으니 그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일단 1년 계획을 이루고 점차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겠다. 도날드의 글을 읽으니 일정 부분 나도 그와 같은 사고방식과 일처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듯 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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