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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첫째 아이의 어린이집에는 학부모를 위한 도서들이 갖춰져 있다. 자유롭게 빌려다 읽을 수 있는데 평소에는 별로 눈여겨 보지 않다가 지난 토요일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제목과 '이지성'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와 빌려오게 되었다. 두 딸을 키우다보니 집에서 책 읽을 시간이라곤 일요일 오후 두 딸이 낮잠을 자는 때 뿐이다. 그래서 그 시간에는 되도록 쉽게 술술 넘어가는 책을 읽곤 한다.
읽는 내내 한국판 시크릿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책이 먼저 출간되었는지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내 생각으론 두 책의 저자는 전혀 서로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책을 저술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전체에 쓰여져 있듯이 성공하기 위한 법칙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같기 때문이다.
평소 나는 글쓰기와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아 그와 관련된 책도 많이 읽는 편이며, 강연도 많이 다니는 편이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글 좀 잘 쓴다 혹은 독서교육에 탁월하다 하는 사람들의 책과 강연은 상당부분 겹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런 방법의 일부를 쓰고 있는데 강연에서 내 글쓰기 교육방법을 듣게 되면 묘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좀 억울한 느낌도 든다. 내 앞에 있는 분은 유명한 강연자이고, 나는 이름없는 들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만약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 방법으로 글쓰기 교육을 해왔다고 하더라도 카피를 했다는 오해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