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여자 - 소녀가 어른이 되기까지 새로운 개인의 탄생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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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_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애초에 그들이 책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짧든 길든 심리적으로 외톨이였던
시절이 있어서일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외롭지 않을 수 있도록 책의 힘을 빌릴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월급날이 되면 그간
사려고 별렀던 책들을 장바구니에 한가득 담아가는 사람들이 참 사랑스럽다.

203 늘 생각하지만 글 쓰는 사람들은 절대 자기만족을 위해서만 쓸 수 없다. 봐주는 사람, 인정해주는 사람, 아니 그 어떤 직업보다도
‘사랑받는 것‘을 필요로 하는 못 말리게 자기중심적인 애정결핍증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245_그나마 내가 고안한 분간 방법은 아래 사항을 가늠해보는 것이었다.
-과연 내가 그 일을 한 다음에 나 자신을 더 좋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싫어하게 될 것인가.
-그 일을 함으로써 겉으로 비치는 나의 모습과 내가 느끼는 나의 진짜 모습 간에 괴리가 더 깊어질 것인가, 아니면 점점 더 ‘나다운‘일체감을
느낄 것인가.

263_다만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한 글솜씨는 더 나아질 일만 남아 있다는 것,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글을 써서 밥을 먹고 살아가리라는
다짐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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