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낙서가 지우개를 만났을 때 모두를 위한 그림책 25
리오나.마르쿠스 지음,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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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그림책
작가들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것 같다.
낙서는 화가의 조수라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지 못할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단다. 낙서는 뭐든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될 수 없다는 부분은 철학적이다. 지우개는 지저분한 것을 못참는 성격인데 처음엔 낙서가 쓰레기인줄 알고 지우려고 했지만 어떤 지점을 넘어가자 낙서 자체가 아름다움이 되었다.
갑자기 잭슨 폴록이 생각난건 왜일까? 사실 그는 구겐하임에서 일하는 목수였을 뿐이다. 페기가 지우개 역할을 하였는지 모르지만 여튼 제대로 미술공부를 한 적 없던 폴록은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다. 우연성이란 건 아무것도 아닌 낙서가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있는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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