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히로타 아키라 지음, 허하나 옮김 / 현암주니어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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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무리' 속에서 뭔가 의미와 가치를 찾는 내용일거라는 추측 때문이었다. 표지에 나온 개미 무리는 그런 나의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결과는 '윌리를 찾아라..' ㅎㅎ

개미 집단이 가장 찾기 어려웠다.

털 없는 양, 살 없는 생선, 목 짧은 기림, 더듬이 3개인 곤충 등 그럭저럭 찾을만했는데 개미는.....정말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에 모두 검정색이고 기린이나 양처럼 형태적 특징이 없는 편이라 다른 곳을 향한 한 마리 개미를 찾기 어려웠다.

가까스로 돌출행동을 하고 있는 개미를 찾아냈고, 그 개미가 향한 방향으로 따라가보니 희귀한 개미들이 참 많다. 반대쪽은 모두 다 희귀해서 오히려 평범하고 보통인 모습을 하고 있는 개미가 특이해보이는 것이다. 뭐지....하고 물음표만 남기다가 마지막 장을 덮게 된다. 굳이 의미를 찾자면 이런 세상 저런 세상 다 있으니 이리저리 돌아다녀봐라. 네가 머물던 곳에서 다른 개미들과 다른 방향으로 향했기 때문에 너는 엄청 특히한 개미들만 살고 있는 나라에 갈 수 있지 않았느냐...그러니 힘을 내서 남들 사는대로 살지 말고 다르게도 살아봐라. 요런 느낌인데 좀 약하다. '꽃들에게 희망을'이 연상되기도 하면서 만3세~5세 사이의 아이들은 다른 그림 찾느라 이 그림책을 엄청 좋아하겠구나....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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