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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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를 하고 싶은 걸까

1. 독서, 영화감상, 여행 중 가장 자주 접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2. 픽션과 논픽션 중 어떤 쪽을 주로 읽으시나요? 이유는?

3. 어떤 경험에 대해 누구와, 어떻게 이야기하시나요? 블로그에 정리한다든가, SNS로 공유한다든가, 인터넷 서점이나 영화 별점 앱에 평을 쓴다든가, 가족이나 친구에게 들려준다든가.

4. 누구에게라도 누구보다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는 작품이 있다면 제목을 알려주세요.

5. 스물세 살 이전에 경험한 책, 영화,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나 장소는 무엇/어디인가요? 관련해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6. 책, 영화, 여행 중 가장 글로 써보고 싶은 테마는 무엇인가요?

7. 이 사람처럼 글을 써보고 싶다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8. 당신이 한 권의 책이라면, 그 책의 목차는 어떻게 구성될까요? 10개의 챕터로 나누어 써주세요.

'다혜리'(이다혜 작가의 필명이라고 해야하나....씨네21에서 '다혜리 요즘 뭐 읽어?'라는 글꼭지에서 따온 말이다. '다찌마와 리'와 처음과 끝이 같아서 뭔가 영화적이다. 무엇보다 종성 받침이 없는 이름이라 미국식으로 부르기가 좋다^^) 의 책 237~238쪽에 나와 있는 질문이다. 글쓰기 수업에서 항상 나눠주는 문진표란다. 나는 이 책을 감상한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쓰기보다 위 여덟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갈음하려 한다.


<닥터 리의 글쓰기 문진표 체크>_의뢰인 : 김주연

1. 독서


2. 49대 51의 비율로 픽션을 조금 더 읽는 것 같다. 문학과 문학가, 문학이 걸쳐 있는 모든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다른 한 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보낼까...(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말하는 것 제외하고) 등등이 궁금하다. 소설 속에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이 꽤 많이 등장하는 편이고, 시를 읽는 동안에는 살짝 벗겨진 매니큐어를 싹싹 지우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을 사랑한다.


3. 주로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하는 편이다. 예전에는(결혼하기 전) 주로 블로그에 썼다.


4. '자기 앞의 생'


5. 센스 앤 센서빌리티/ 이안 감독의 작품

  문학적 감성이 풍부한 둘째의 삶이 인상적이었고, 첫째 딸이 가난 속에서도 품위를 지키고자 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나인 것처럼 느껴졌다. 부모의 무능...특히 먹을 것도 없는 처지에 이제는 더 이상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것에 대한 한탄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는 분노가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윌라비가 사랑인 척 속이는 것을 저주했고, 휴 그랜트가 답답해서 뭔가 마땅치 않았다.

  무엇보다 영화의 배경인 중세가 마음에 들었고, 절제하는 대화가 취저(취향저격)였다.

  그 당시 난 어렸던 것 같다.


6. 책


7. 시인은 진은영, 문장은 신형철, 소설은 김애란

-> 쓰고나니 음...불경한 짓을 저지른 듯 얼굴이 화들짝....


8. 열 챕터

1) 두 사람(엄마와 아빠의 연애사)

2) 프로이트 학파와 나(세 살 이전에 나는 어떤 경험을 했었을까? 현재 나의 모습으로 유추하는 세 살 이전의 내 삶)

3) 조숙했던 아이(8~10세 무렵 조숙한 애어른이었던 나)

4) 공부, 그게 뭐라고(공부벌레)

5) 인생 멈춤 (수능 대재앙 이후 대학 졸업까지)

6) 연애라 부르고 신부상승의 꿈이라 쓴다(실패했던 연애사들)

7) 아주 흔한 김 선생( 초등교사로서의 나)

8) 조금 모자란 엄마 (두 딸을 키우며)

9)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일까?(남편 칭찬 코너-이런 건 좀 마련해야지)

10) 사모곡 (엄마! 엄마! 그리고 엄마!)

맺는 말에 '꿈 따위 버린 지 오래다'라고 반복해서 쓸거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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