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 - 10년 차 초등교사가 푸는 교육계 미스터리
김현희 지음 / 생각비행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전문적 교육공동체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모임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저 서로 안부를 묻고, 잘 지내고 있는지 인간적으로 물어보며, 혹시 도울 일이 있는지...내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배려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시간 시간을 내고 있다.

올해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좌장을 맡아 최대한 방향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나는 이 책이 좀 재미있지 않을까 하여 전체 독서토론 책으로 택하였고, 반응은 반반이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점은 다들 이 책 내용에 대해 한마디씩은 할 말이 있다는 것이다.
‘샘~ 저는 진짜 반성 많이 되더라고요‘
‘샘, 이 책 쓴 사람 좀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극단의 반응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광장은 광활할수록 그리고 그 광장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이 많을수록 광장다운 광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이 합의나 합리적 문제해결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을 참이다. 그리고 그냥 들으면 된다.

그리고 나 역시 학교에 존재하는 이상한 교사이지만 문제가 있거나 나쁜 교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상한의 의미가 bad가 아닌 strange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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