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칙칙이(워터픽)가 고장나서 쓰지 않고 있던 전동치솔이 생각났다.

전동치솔 부분이라도 사용하면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전동치솔은 멀쩡했으니까...

그런데 꼬박 하루를 충전해도 치솔이 작동되지 않았다.

거참! 드라이버로 대충 뜯어 보았더니,

하얗게 또는 불그스름하게 녹이 슬었다.

사용하던 전기 제품은 쓰지 않고 방치하면 금방 망가지는 것 같다.

사람도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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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생수 담을 병을 들고 앞서오고 딸과 아들이 뒤쫓아왔다.

초등학교 2학년은 되었을까?

종종걸음으로 따라오며 딸이 바쁘게 종알대기를

"아빠, 이거 물 조금 받아서 한번 헹군 다음 받는거야"

"..."

"어, 그 위에 올려 놓는건 어떻게 알았어?"

"야 임마, 아빠가 약수 뜨러 한 두번 오냐?"

그제야 안심한듯 아빠 혼자(?) 물 받게 두고 남동생이랑 귀신 무덤에 간다며 뛰어갔다.

뒤에서 아빠왈

"귀신은 원래 무서운거 아냐"

"사람이랑 귀신이 만나면 원래 사람이 이기는데, 사람들이 무서워해서 지는거야"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귀신이 무섭지 않다는 거야."

응, 그런거였구나! 우리 딸에게도 가르쳐줘야겠다.

다정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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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시간적 제약으로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 National Geographic을 정기구독 신청했다. 아이쇼핑이라도 해야지. 아이쇼핑이 틀린 말이라지만 내겐 이 말이 느낌이 팍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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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에서 형광 색연필을 보았다. 5개 한 세트가 투명한 비닐 케이스에 들어 있었다. 투명 락카칠을 하여 나무결이 드러난 몸통은 고급스러워 보이고 매끈하게 깎여 드러난 형광색은 황홀하도록 예뻤다. 동그란 보통 색연필과 달리 납작한 타원 모양으로 들어있는 심도 중요한 곳을 한번에 쓱 그어 표시할 수 있어 좋겠다. 이렇게 멋진 색연필로 공부하면 흥얼거리며 신나지 않을까?

이걸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좋겠다. 나는 만지기만 하다가 그냥 나왔다. 아, 돌아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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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를 새로 분류하려고 한다.

읽거나, 듣거나 본게 중요한게 아니다.

무얼 위한 것이냐가 중요하다.

나의 관심사들로 분류된 새로운 카테고리들을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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