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주식으로 돈 버는 100가지 방법
정광재 지음 / 이지북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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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요령들이다. 저자는 기자라는 조건을 잘 활용하여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은 사례들을 요기조기 잘 집어넣어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읽다 보면 어 그래 하고 메모할만한 내용도 잠깐잠깐 나온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반적인 입문서의 범위에서 벗어나 많은 점수를 줄 만큼 독창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처음 보면 약간 특이하지만 결국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에 머물고 말았다는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지난번에 만든 애널리스트에 관한 책은 내용이 훌륭해서라기보다는 남에게 없는 내용을 담는 신선한 시도 덕분에 사게 되었다. 반면 이 책은 아주 일반적이고 평범한 시도로 돌아가버리고 만듯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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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치 투자다
신형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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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를 하려면 가치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스개 소리로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들 한다. 과연 이말은 맞을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적어도 가치투자를 통해 성공한 대가들의 사례는 분명한 예외로 보여진다. 진정한 가치를 안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가치를 엇비슷하게 맞추는 경우는 종종 있다.

이 책의 서막은 먼저 한국주식 시장 전체의 가치를 새롭게 보자는 주장으로 채워진다. 세계경제 10위 권 주변에서 맴돌며 1만달러의 국민소득을 오르내리며 10여년을 보낸 한국경제이지만 이제 중국의 성장과 일본의 회복이라는 두 흐름의 중간에서 절묘하게 그 효과를 만끽하며 장기적인 저지선이었던 1000을 돌파해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논리를 꽤 설득력있게 전개한다. 지금이야 다우를 쳐다보며 10000이라는 숫자를 당연히 여기지만 80년대초만 하더라도 두터운 저항선이었다. 이를 돌파해낸 것은 미국 제조업의 쇠퇴가 일본,중국의 대두에 따라 필연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금융자본을 대항마로 키워내고 국가정책을 금융자본의 관점에서 바꾸어나가 환율공격으로 일본을 다시 제압해버린 미국의 전략에 크게 힘입었다. 기업의 가치를 오랫동안 저평가에서 머무르게 하던 한국 디스카운트는 대표적 외부조건인 북한 문제가 해결되고 앵글로색슨 자본의 무차별적 기업사냥과 경영간섭을 통해 (이게 긍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확 바뀔것이고 이에 따라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가 PER 6배 내외에서 거래되는 것은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가 하는 우려(?)를 표명한다.

최근 한국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과거 미국 등이 오랜 저항선을 돌파해낼 때의 자료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이 책의 주요 논점이 맞을지는 곧 판가름 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저자의 대답은 물론 가치투자다.

참고로 짐 로저스(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창업한 유명한 애널리스트)의 경우 부유한 기술적 분석가는 없다라고 냉소적인 비판을 날린다. 마찬가지로 저자도 어느 통신기업의 급등사례를 들어가며 기술적 분석이 날고 기어봤자 큰 시세를 보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비판을 보낸다.

특별히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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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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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러 사람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들이 두 종류다. 별로 내용도 없이 양만 늘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제대로 관점을 가지고 일관되게 흐르는 맥을 보여주는 책도 있다.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이 특히 그런 좋은 기획이다. 그리고 지금 이 책도 꽤 점수를 줄 만한 책이다.

제도,재야 등 여러분야의 고수들이 가진 장점을 보여주는데 각자 성공 신화를 만들수 있었던 특기가 잘 나온다. 이들이 앞으로의 주식을 전망하며 좋다고 추천해준 주식들의 면면을 보면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은 아닌 것 같이 생각된다. 종목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이유를 찬찬히 설명하는데 거기서 자신의 특성들이 잘 드러난다.

전에 최준철의 한국형가치투자라는 책이 추천주식의 급등으로 가치를 증명했고 김기수의 책이 서태지와 예당을 연결하는 식으로 효용을 보여주었듯이 이 책도 그런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값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책 발간후 최근까지 해당 주식의 움직임만을 보아도 그렇게 생각된다.

이책을 펴내기 위해 마지막 인터뷰한 시점이 7월초 정도인데 당시 주가와 지금 주가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고수들의 뛰어난 안목을 깨닫게 된다. 물론 대표종목으로 추천한 삼성전자,신세계 등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중소형 종목으로 보면 휴스틸, 현대미포조선 등의 상승하는 모습은 매우 뛰어나다. 

이 종목이외에도 대략 3-40개 종목이 언급되는데 추천하는 종목 이름이나 논리만 배워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솔직히 나오자 마자 뜸들이지 말고 바로 책을 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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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스톡의 개미 큰손 만들기
배수만 지음 / 차림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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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이 별로 없다.

상당 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기술적 분석이나 투자개론 내용이다.

저자의 개인적 장점은 책 앞부분에 일부 나오는데 2만원대의 책값을 설득할만큼

뛰어나지 않다.

저자는 자신이 뛰어난 투자가 내지 투자 가이드라고 이야기한다. 경력으로 볼 때 수긍이 간다.

단 그렇다고 책이 뛰어나다고 주장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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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연금술 - 국일 증권 시리즈 22
조지 소로스 지음, 김국우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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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가 자신의 투자 기법을 서술하고

실제 이를 적용한 투자 진행 상황에 대해 기록한 책.

리얼타임 실험이라고 명명하고 투자 일지 형식으로

국제 통화, 자원에 대한 투자 진행 과정을 후반부에 보여줌.

전문가가 아니라 내용은 솔직하게 이해가 덜 갔으나

드레킨밀러라는 꽤 전설적인 펀드매니저가 이 책을 보고 감탄해서

소로스 사단에 합류한 것은 유명한 일화임.

그 과정에 대해서는 타이밍의 승부사에서 드레킨밀러가 언급한 대목이 있음.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는 고전 축에 들어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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