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보통 여러 사람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들이 두 종류다. 별로 내용도 없이 양만 늘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제대로 관점을 가지고 일관되게 흐르는 맥을 보여주는 책도 있다.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이 특히 그런 좋은 기획이다. 그리고 지금 이 책도 꽤 점수를 줄 만한 책이다.

제도,재야 등 여러분야의 고수들이 가진 장점을 보여주는데 각자 성공 신화를 만들수 있었던 특기가 잘 나온다. 이들이 앞으로의 주식을 전망하며 좋다고 추천해준 주식들의 면면을 보면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은 아닌 것 같이 생각된다. 종목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이유를 찬찬히 설명하는데 거기서 자신의 특성들이 잘 드러난다.

전에 최준철의 한국형가치투자라는 책이 추천주식의 급등으로 가치를 증명했고 김기수의 책이 서태지와 예당을 연결하는 식으로 효용을 보여주었듯이 이 책도 그런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값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책 발간후 최근까지 해당 주식의 움직임만을 보아도 그렇게 생각된다.

이책을 펴내기 위해 마지막 인터뷰한 시점이 7월초 정도인데 당시 주가와 지금 주가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고수들의 뛰어난 안목을 깨닫게 된다. 물론 대표종목으로 추천한 삼성전자,신세계 등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중소형 종목으로 보면 휴스틸, 현대미포조선 등의 상승하는 모습은 매우 뛰어나다. 

이 종목이외에도 대략 3-40개 종목이 언급되는데 추천하는 종목 이름이나 논리만 배워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솔직히 나오자 마자 뜸들이지 말고 바로 책을 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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