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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이 “우리 국민이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결정을 수용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 결정에 굴복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우리 민족사의 혁명적 과제상황을 가장 구조적으로 내면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바로 신행정 수도였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왜 이런 바보짓을 했을까?’라는 부제가 붙은 이 글에서 도올은 “헌재 결정은 우리나라 실정법 체계의 모든 근간을 흔들어 버렸다”며 “멍청한 헌재 재판관들이 ‘관습헌법’이라는, 법률학 사전에도 없는 말을 지어낸 바보짓을 한 것은 그들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야유하고 관습헌법 논리를 내세워 위헌결정을 내린 7명의 헌재 재판관을 갑신칠적으로 규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군요.

도올은 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완벽하게 권력의 비호로부터 단절된 한 인간, 기존세력에 철저히 억압받던 한 개인이 최고의 권좌를 획득한 유사이래 최초의 사건”이라고 평가했지만 노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철저히 거부했다고 지적하고 “국민 대다수가 노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도덕적 결백성의 지속적인 입증이 아니라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확실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소언(少言), 호문(好問), 치대(治大)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올 선생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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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윤동주님의 시 '별 헤는 밤' 부분입니다

정말 온통 가을입니다..산책로에 물든 느티나무를 바라보다,

제대로 가을을 느끼러 가고 싶어졌어요 언제나 그렇듯 아름다운 계절은 너무 짧으니까요^^;;

주왕산에 가보고 싶네요!! 근데 시간이 꽤...  3시간30분은 기본으로 걸리는 것 같고

산행하는 시간도 꽤 필요하구요...자료 사진을 보다가 넘 예뻐서 하나 올립니다

이 사진은 주왕산 근처에 있는 '주산지'라른 호수의 가을입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란 영화의 촬영지라고 하네요

영화 보면서 참 영상이 아름답다 했는데....

이 뱃살만 키우는 게으름을 벗고 가을을 누려야 할텐데...왜 이리 엉덩이가 무거운지^^

세상은 느끼자는 자 이해하는 자의 것이거늘....(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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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05-03-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산지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지요. 작년 가을, 10월에 주왕산과 주산지에 혼자 다녀왔어요. 지금은 잠시 제 페이퍼를 닫아 두어서 볼 수 없지만, 주왕산과 주산지의 사진을 잔뜩 올려 놓았네요. 주산지는 가을만 보았지만 사계절을 모두 보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에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보지는 않았지만, 그 영화의 80%가 주산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영화 비디오라도 꼭 보고 싶어요. 주산지 때문에라도..


분홍달 2005-03-1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부럽네요^^언젠가 미네르바님이 느끼셨던 아름다움을 저도 만끽하고 싶네요^^
 
서준식 옥중서한 1971-1988
서준식 지음 / 야간비행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서준식님은 인권운동가죠.. 재일교포2세로 태어나서 이른바 '조선놈'이 되고자 한국에 유학을 옵니다. 그러다 1971년 서울대 법대 3학년 재학중에 형 서승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가 '유학생 간첩단'으로 체포되서  끝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아 결국은, 17년이 넘는 세월을 감옥에서 보냅니다. 우리 헌법의 한계와 그 법을 집행하는 권력층들의 자기 보호 본능으로 한 인간의 꽃다운 시절이 3평남짓의 작은 공간에서 그렇게 가혹하게 흘러간 것입니다. 역사와 권력의 그늘에서 이렇게도 기막힌 일들이 지금도 부끄럼없이  반복되고 있단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24살에서 41살까지, 그 오랜 기간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좌절과 절망을 수도없이 했겠지만, 인간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자신의 뜻을 꿋꿋하게 지켜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좋은 글들을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생각도 했습니다. 또, 너무나 인간적인 한 인간의 모습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실천과 착한 마음이 그대로 베어있는 그분의 많은 글 중에서도 특히 맘에 남고, 이 긴 분량의 책을 집약할 수 있는 말은 바로 '구체적인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분의 고백일겁니다

"관찰하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관찰하면서도 그 인간을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깊은 사색없이 단순 소박하기는 쉽다. 그러나 깊이 사색하면서 단순 소박하기란 얼마나 어려가?(중략)....적개심과 원한을 가슴에 가득 품고서 악과 부정과 비열을 증오하기는 쉽다 그러나 적개심과 원한없이 사랑하면서 악과 부정과 비열을 증오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아~~ 가장 가까운 가족도, 사랑하는 사람도 구체적인 그의 모습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도 지난한 일입니다. 하물며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 혹은 그저 무심한 이웃을 삶을 통찰하는 눈으로 바라보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애쓰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인간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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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세트 - 전3권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고정아 옮김 / 효형출판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실크로드 여행기를 거의 3주간에 걸쳐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야~호!!

62살의 은퇴한 전직기자인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적지않은 나이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의 시안까지
1만2천km의 실크로드를, 4년여동안 걸어서 여행을 한
참으로 멋진, 아니 위대한 분입니다

1200페이지가 넘는 3권짜리의 두꺼운 책이라
첨엔 쉽게 손이 가지 않았지만
워낙에 걷기 예찬론자인 전
그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죠
암튼, 읽는 내내 작가와 함께 저도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현실속에
어떤 대리만족도 느끼구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나는 여행하고, 나는 걷는다
왜냐하면 한쪽 손이, 아니 그보다 알 수 없는 만큼
신비한 한 번의 호흡이 등 뒤에서 나를 떼밀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죠
알수없는 신비한 한 번의 호흡에 우린 늘 여행을 갈구하고
길을 나서게 되잖아요^^

그는 또 여행내내
무엇을 찾아,
왜 그토록 녹록치 않은 여행을 해야만 하는가? 에 대해
스스로 묻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점에 다다를 즈음
이런 말을 합니다

"혼자인 나를 발견하고 싶다는 바람일 것이다
그런 고독 속에서는 사회생활의 거짓과 탐욕은 줄어들고
내적인 진실함은 더욱 커지니까
또한 세상의 광대한 신비로움 속에서 더욱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기적적인 만남의 시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여행은 끝이 없어야만 하고
삶 그 자체가 되어햐 할 것이다
여담처럼 잠시 삽입된 것이 아니라
삶의 도정 속에서 아주 길게 지속되는 "

문득, 나를 찾아야 겠다고 떠났던 여행들이 떠오르네요
그 속에서 분명한 해답은 찾지 못했지만
조금더 진실해 질 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진실함과 순수함
언제나 곁에두고 가꾸며
살아 갈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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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책을 읽어도 눈에 들어 오지 않고, 뱃속에 풍선이라도 들은 것처럼 마음이 붕붕 떠다닐 때 있는데제 친구는 그럴 때 108배를 한대요....괜찮은 방법 같아요... 예전에 예절교육을 받은 적 있는데... 왠지 제대로 된 절을 하니까 자세도 바르게 되고, 마음가짐도 훨씬 정갈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그래서 얼마 전 저도 한번 해보려 했죠 근데 후훗...어디를 향하고 절을 해야할지, 큰절을 해야하는지 약식으로 해야하는지 아님 절에서 하듯 그런 절을 해야하는지 갈등이 되더군요...그래서 한 세번하고 말았어요....하하하..하지만 언젠간 제대로 108배 해볼려구요 종교를 떠나 흐트러진 마음을 잡는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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