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도, 분홍달도 제가 모두 좋아하는 꽃이죠. 하도 속절없이 크게 웃는다고 아는 분이 부용과 닮았다는 말씀을 하셨더랬어요 그래서 닉네임도 그렇게 쓰다가, 서재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분홍달로 바꿨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야생화랍니다. 쉽게 찾아지지 않는 꽃이었는데 아 글쎄, 저희 아파트단지 곳곳에 피어있지 뭡니까!! 어찌나 반갑던지.. 게다가, 그 가녀린 모습과 달리 꽃이 상당히 오래가네요. 벌써 한 달째 분홍달과 만나고 있답니다. 덕분에 더욱 즐거운 산책을 하고 있어요(따가운 햇볕에도, 환한 달빛에도 참 이뻐요!!) 근데 슬금슬금 분홍달이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 저희 남편도 고개를 끄덕여주네요 그래서 이번에 분홍달로 바꾸겠다고 하니까 남편이 사진도 찍어 줬어요. 무척 후텁지근한 날이었는데 열심히 사진을 찍어 준 남편에게 고마움도 전하고, 저의 분홍달로의 변신을 여러분께도 알립니당^^ 이~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