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식채널 -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본의 모든 것
조양욱 지음, 김민하 그림 / 예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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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는 그야말로 가깝고도 먼나라다. 일본과의 얽힌 역사적 관계성때문에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되기도 하고 지나친 경계로 일본의 장점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우도 쉽게 범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비로운 나라다. 그들의 역사, 문화 등을 배워갈수록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요즘 <일본 제대로 알기>에 필받은 나로서는 일본의 전반적인 문화 코드를 알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이러한 궁금중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책이 바로 <일본지식채널>이다.

이 책은 108개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일본을 소개한다. 일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단어가 각 아이템의 소재로 등장하니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사라져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다. 또 적절한 사진을 배치하여 이해를 돕는다.

책이 크지않고 아담한 사이즈로 휴대하기도 편하고 독서하기에 편하니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책을 만나게 된 것은 2009년도의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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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1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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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교양과목 중에 한 강의를 맡은 정진홍 교수님을 통해서 한 학기동안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시간 강사로서 상당히 젊었던 기억이 있고 문명과 문화를 비교 설명하면서 영화 <시네마천국>의 토토를 주제로 멋진 강의를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그후 정진홍은 100분토론 등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사회를 맡는 등 세상에 얼굴을 알리며 활약을 했고 컬럼니스트에 사회학자로서 직보다는 업에 목숨을 건 사람으로서 교수나 논설위원이라는 직보다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업을 중요시 여기는 이 시대의 글쟁이로 달변가로 자리잡고 있는 지식인이다.

이미 대학시절부터 그의 지식의 폭과 깊이에 매료되었던 나로서는 이 책이 그리 생소한 느낌을 주지는 않았지만 인문과 경영을 연결하는 작업이라는 데에 끌려 책을 사보게 됐다.

삼성그룹에서 가장 많이 강의를 하고 있는 정진홍씨가 주장하는 것은 21세기 경영의 성장동력으로 인문학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양분이라는 주장을 일관성있게 펴고 있다.

인문경영, 곧 인문학적 깊이가 전쟁터와 같은 경영 일선에서 비교할 수 없고 건널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렇듯 인문학의 소재를 세분하여 경영원칙에 접목시켜 나가는 방법과 설득력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가 있다.

역사, 창의성, 디지털, 스토리, 욕망, 유혹, 매너, 전쟁, 모험, 역사 등 잘게 나눈 소재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미해 인문학적 경영의 논리와 리더십에 대해 논제를 던진다.

세상은 지식사회로 급변하고 그 속도의 법칙에 따라가기 벅찬 현대인들에게는 과학의 원칙만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인문의 법칙과 인문학적 가치가 절실히 요망된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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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콘서트 -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는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김항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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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네르바 사태(?). 연일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경제 블로거 미네르바가 국가 경제에 끼친 피해액이 한화로 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과연 어떠한 계산 방법으로 이러한 액수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미네르바라는 블로거가 연초 최대의 핫 이슈인 것임엔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이슈를 몰고 온 당사자 미네르바가 추천한 100권의 경제 추천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회계학 콘서트'다. 단지 호기심이 발동해서 구입하여 탐독했다. 

이렇게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은 흔치않았다. 대학시절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이 회계학이었는데 아직 집 책장에는 두꺼운 회계학 책이 꽂혀져 있지만 그걸 들쳐 본 기억은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꼭 멋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최고의 메뉴를 주문해 놓고 아름다운 선율의 실내악을 들으면서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왜 책의 이름이 콘서트라고 했는지 납득이 된다. 

가상의 기업체 사장과 회계학 컨설턴트가 레스토랑에서 만나 식사를 즐기면서 나누는 대화로 이뤄져 있는 회계학 콘서트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소설책을 읽는 듯한 부담없는 가운데에 자연스럽게 회계용어를 익힐 수 있다. 

결국 회계학이라는 것은 용어의 난해함으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누구든지 원리만 알며 그 개념을 쉽게 알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회계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책으로 회계학의 입문서로 활용하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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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의 박살 일본어
조혜련 지음, 요리구치 타즈 감수 / 로그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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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본어 학습서를 냈다고 해서 호기심을 갖고 구입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요일저녁부터 일요일까지는 일본에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자기의 전문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조혜련이 참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100개의 일본어 단어를 100일동안 외워 10,000단어를 돌파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의지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조혜련이 일본어를 단기간에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일본 현지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직접 부딪히며 체득한 것이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먼저 시도하고 도전하는 정신이 아름답다.

히라까나를 전혀 몰라도 읽기만 하면 일본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책 표지에 있는 카피는 심하게 오바스럽다. 먼저 말을 배워야지 철자를 먼저 배워서는 쉽게 언어를 배우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일본어를 공부한 사람들이 볼 만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표현들은 직접 생활속에서 쓰여지는 말들이다. 작문을 하거나 형식에 구애를 받는 문장을 만들어 내야 할때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서로 만나서 쉽게 이야기하는 대화속에서 쓰여지는 말들이다.

책의 내용보다 조혜련의 그 열정과 도전 정신... 그런 것들에 필이 꽂힌다.나도 노력해야지 하는 각오가 생기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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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의 혁명 - 개정판
손석춘 지음 / 개마고원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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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대학에서 언론학을 가르치고 있는 손석춘 교수의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로 하여금 신문을 바로 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신문을 바로 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문의 편집"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편집을 읽지 못하고 지면에 실린 기사를 보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신문 편집의 세계를 '편집을 읽어야 기사가 보인다', '지면은 평면이 아니라 입체다', '사설을 읽어야 편집이 보인다', '신문 지면은 살아 숨쉬고 있다' 등 네 마당에 걸쳐 단계적으로 파헤지고 있다.

이 네 마당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신문의 편집이란 곧 "창(窓)'이다. 독자들은 그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되기 때문에 창이 더러운지 깨끗한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신문의 역할이 그만큼 지대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신문의 역할과 기능이 막강하기 때문에 신문을 보는 시각을 더욱 강화하고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알 수 있었고, 편집의 의도에 따라 신문사들간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얼마나 다양하고 큰지 알 수 있다. 또 신문사의 입장과 논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설에 대한 뒷이야기와 신문 지면이 살아 숨쉬는 유기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신문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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