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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을 걸으며 중국을 본다 - 만화와 함께 하는 중국 역사 문화 이야기
진병팔 지음 / 청년정신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있던 차에 서점에서 우연이 이 책을 발견했다. 우선 책 표지부터 진한 적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중국의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중국에는 한번도 가 보지 못했지만 대만에는 가 본 경험이 있고 특히 대만의 중경박물관을 둘러보고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경험 등등으로 중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 내지 경외감은 항상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게다가 말로만 들었던 자금성의 위용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나를 들뜨게 했다.
이러한 나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한권의 책을 통해 중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경복궁은 자금성의 화장실 정도 수준이라는 얘기가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자금성의 규모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자금성에서 펼쳐지는 중국의 역사를 만화를 곁들여서 작가 진병팔은 재미있게 그려나가고 있다.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항복한 후 청황제를 향하여 세번씩 아홉차례나 이마에 피가 터질 정도로 절을 올려야 했던 역사의 아픔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