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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교회 이야기
양병무 지음 / 김영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교회는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가. 목회자는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있는가. 기독교인들은 교회안에서 행복한가. <감자탕교회 이야기>는 경제학자인 양병무교수가 서울광염교회에 출석하면서 느낀 교회의 행복론을 기술한 책이다. '감자탕 교회'로 불리는 이유는 셋방살이 교회의 간판이 감자탕집 간판에 가려 멀리서 보면 '감자탕'이란 글자만 보이기 때문.
이렇게 작은 교회지만, 한국 교회에 모범이 될 만한 사례를 많이 남겼다. 우선 재정을 100만원만 남기고 집행하고, 예산의 30% 이상을 구제, 장학, 선교 사업에 사용하며, 매년 오천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과정을 100% 공개하는 투명 재정을 실천하고 있다. 이 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조현삼 목사는 다음과 같은 꿈을 가지고 목회를 시작했다.
1. 세계에서 전도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2. 국내외에 100개 이상의 교회를 설립하는 교회
3. 100명 이상의 선교사를 지원하는 교회
4. 1천만 장 이상의 전도지를 전하는 교회
5. 우리나라에서 구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6. 100명 이상의고아와 과부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교회
7. 1만 가정 이상을 천국의 모형으로 만드는 교회
8. 우리나라에서 예수님 닮은 인재를 가장 많이 양육하는 교회
9. 100명 이상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
10. 100명 이상의 사회 각 분야 최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
그리고 10년이 지남 지금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내고 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진한 감동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나의 신앙을 돌아보게 된다. 조목사님의 목회철학인 아버지론, 칭찬론, 가난론 등 목회의 기술들은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지금의 현실에 감사하게 해준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