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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자반 ㅣ 믿음의 글들 247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14년 8월
평점 :
한국 교회 목사님 들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 중의 한 분이신 이재철 목사님의 <성숙자반>을 읽었다. <새신자반>을 읽은지는 꽤 됐는데 <성숙자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동료로부터 소개받은 이 책은 새신자반에 비하면 깊이를 더하고 있고 평소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모르고 지나왔던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한국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음부에 내려갔다는 내용이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하나의 예다.
이재철 목사님은 믿음, 복, 회개, 주님의 기도, 십계명, 사도신경, 은사, 사랑 등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반드시 한번쯤 캐물어 보았어야 할 당연한 것들에 대해 묻고, 왜곡되어 있던 것들을 점검해 주고 있다.
이 탐색은 시종일관 속사람의 성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크리스천이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나름의 생각을 지은이는 글 전후반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신앙의 기본 개념을 되짚는 것과 신앙의 성숙 사이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헬라어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원래의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신학적 갈증을 해소해 주고 폭넓은 시야와 함께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을 찾는 나침반 역할도 해주고 있다.
이 시대 기독교가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교인들이 신학의 정수를 알려 하기 보다는 세속적, 기복적 신앙의 굴레에 묶여 사고의 속박을 자초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물론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이러한 결과를 낳게 한 원인 제공자임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성숙자반 학생을 필요로 하고 그 배움의 과정에 교과서이자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재철 목사님의 <성숙자반>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