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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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움베르토 리코 등과 함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석학 중 한 사람으로 명명되고 있는 리차드 도킨슨의 책이다.

이 책은 어렵다. 곰곰히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무지한 나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의 주제는 오직 한 가지이다. 신은 없다는 것이다.

종교가 없어야 이 세상이 온전해 진다는 것이다.

600페이지가 넘는 긴 논문 형식의 글은 소주제별로 왜 신이 없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증명한다.

그러나 신앙이 없는 사람이 종교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우선 모순이라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지구상의  역사를 통해 수 많은 지식인들이 종교를 검증해 왔다. 신은 죽었다고도 얘기하고 신은 없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 이 지구상에 수 많은 신앙인들이 있다. 신앙인들중엔 지식인도 있다. 그들이 믿는 신앙도 종교의 비과학적 논리에 묻혀 폄훼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저자가 신앙의 능력과 신앙의 기쁨을 누렸던 경험이 있었더라면 이러한 주장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 시대 최고 석학의 지식은 경외롭기만 한 것이고 이러한 책은 역사적 가치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그때그때 음미해볼만한 책, 어려운 문장과 씨름도 해야 하는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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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2007-11-2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느라 고통스러우셨겠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