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근면성과 인내력, 한국 소장파 학자들의 학구열과 열성은 ㅠ럽의 그것보다 훨씬 높다. 그러면 지금까지도 한국이 많은 분야에서 낙후성과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회심리적인 측면에서 비판과 토론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사회지배층의 그릇된 식민지적 '체통'의식 때문이다.-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