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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이야기
이청준 지음 / 심지 / 1988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밀양'을 보기 전까지는 사실 이청준의 소설을 읽어보지 못했다. 밀양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원작이 이청준의 벌레이야기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궁금증이 일었다.
교보문고를 찾아가 책을 찾아보려 했지만 이미 밀양의 한 장면이 담겨져 있는 커버와 함께 새로나온 책 코너에 놓여져 있지 않은가. 원작은 이미 20년전에 나왔지만 20년만에 빛을 발하게 된듯싶다. 그것도 이창동이라는 감독이 묵혀놓다 7년만에 내놓은 한국영화의 역작 밀양으로 말이다.
영화는 장편이지만 소설은 단편이다. 소설의 내용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영화는 살을 많이 붙였다.
서점에서 선채로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훌륭한 영화의 산파 역할을 한 소설로 읽어 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