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름이 환상적이었다.

운전을 하다가 앞 유리창 가득히 들어오는 구름들 때문에 '환장하겠다'는 말의 뜻이 무언지 몸의 세포들이 저 먼저 깨닫고 만다.

아, 이러다 사고 나고 말지...... 정신을 부여잡아야 했다.

그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이렇게..... 허공을 날 수 있다면.....

잘사는 것과 잘 꿈꾸는 것이 삶의 두 날개라고 말한 것은 바슐라르였던가.

잘 꿈꿀 줄 아는 이만이 잘살 수 있고, 잘사는 이만이 잘 꿈꿀 수 있다.

 

 

 

 

 

 

 

 

 

 

 

 

 

 

Across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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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04-10-06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털천사 마리온같기도 하고, 저녁놀이 의인화되어 나타난 것도 같고. 저 곡도 맞춤입니다.라일락 와인님의 세계는 숨은 보석상자군요. 로드맥퀸의 목소리로 듣던 저 곡도 좋았단 기억. 가을이니 첼로소리가 깔리는 그의 노래 ' you ' 도 들어보고 싶네요.

2004-10-06 0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없는 이 안 2004-10-0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유리창 가득히 들어오는 구름이었다니, 눈앞에 그려집니다. 허공을 나는 거, 저도 언젠간 해보고 싶은 종목입니다. ^^ 번지점프를 하다, 를 보면서 딱딱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다 위로 떨어져봐야겠단 뜬금없는 결심 비슷한 것도 해봤는데... ^^ 그리고 빨간머리 휘날리며 그네도 타고 싶어졌어요.

에레혼 2004-10-0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케어님, 그래요, 로드 맥퀸의 목소리는 이즈음 바람 빛깔과 가장 잘 어울릴 듯싶군요. 제 보물상자(!) 속에 그의 음성이 들어있나 한번 뒤적거려 봐야겠네요

귓속말로 웃음 남겨 주신 님,
이 안님, 잠시나마 같이 허공을 시원하게 날아 보는 기분 음미해 보셨기를!